'AI 왕국' 구글 "음성인식, 정말 정확해졌다"

인식오류 4.9%로 줄어…'20개에 한개꼴' 불과

인터넷입력 :2017/05/18 09:11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 기자 페이지 구독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제 단어 스무 개에서 하나 꼴로 잘못 인식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구글이 공식 발표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라인앰피씨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각종 인공지능(AI) 관련 성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인식 오류비율이 4.9%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류 수준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구글 개발자회의 I/O가 현지시간 1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에서 개막됐다. (사진=씨넷)

구글 음성인식 기술은 지난 해 7월 인식 오류 비율이 8.5%에 이르렀다. 이 같은 오류 비율은 지난 해 10월엔 6.8%로 줄어든 데 이어 12월엔 6.1%까지 낮아졌다.

이처럼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라고 구글 측이 강조했다. 딥러닝은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

그런 다음 새로운 데이터를 다시 신경망에 주입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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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글 I/O 무대에 오른 피차이 CEO는 “컴퓨터들이 음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다”면서 “우리 많은 제품들의 (작동) 명령에 음성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차이 CEO는 “지난 해 이후 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인식 오류 비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익현 미디어연구소장sini@zd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