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크게 향상됐다. 이제 단어 스무 개에서 하나 꼴로 잘못 인식하는 수준까지 떨어졌다고 구글이 공식 발표했다.
선다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마운틴뷰의 쇼라인앰피씨어터에서 개최된 구글 연례개발자회의(I/O)에서 각종 인공지능(AI) 관련 성과를 공개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고 주요 외신들이 전했다.
피차이 CEO는 이날 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인식 오류비율이 4.9%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오류 수준은 1년 전에 비해 크게 향상된 것이다.
구글 음성인식 기술은 지난 해 7월 인식 오류 비율이 8.5%에 이르렀다. 이 같은 오류 비율은 지난 해 10월엔 6.8%로 줄어든 데 이어 12월엔 6.1%까지 낮아졌다.
이처럼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높아진 것은 딥러닝 기술을 활용한 덕분이라고 구글 측이 강조했다. 딥러닝은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한 뒤 신경망을 훈련시키는 방식으로 인식 정확도를 높인다.
그런 다음 새로운 데이터를 다시 신경망에 주입해 정확한 예측을 하는 자료로 활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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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구글 I/O 무대에 오른 피차이 CEO는 “컴퓨터들이 음성을 이해하는 능력이 점점 더 향상되고 있다”면서 “우리 많은 제품들의 (작동) 명령에 음성을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피차이 CEO는 “지난 해 이후 구글 음성인식 기술의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소음이 많은 환경에서도 인식 오류 비율이 급격하게 낮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