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시니호가 보내온 토성의 생생한 모습

대기권 3천km까지 접근해 찍은 근접사진 보내와

과학입력 :2017/04/28 09:56

카시니 우주선이 토성과 토성 고리의 좁은 길을 성공적으로 비집고 들어가 찍은 사진을 보내왔다.

IT매체 씨넷은 토성 탐사선 카시니 호가 ‘그랜드 피날레’로 명명된 최종 임무를 수행을 위해 토성과 토성의 고리로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날 카시니 우주선은 토성과 토성 고리의 좁은 간격을 뚫고 들어가 토성 대기권의 약 3천km까지 접근했다.

카시니호가 토성의 3,000km 거리에서 촬영한 토성의 대기권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잠시 동안 지구와의 접촉이 끊겼던 카시니 우주선과의 교신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졌다며 카시니호가 지구로 전송한 토성 대기권의 근접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들은 이미지 편집 처리가 안된 사진이지만, 가장 가까운 토성과 토성의 고리의 모습을 보여준다.

이 사진들은 카시니호가 지구로 직접 전송한 사진들로, 편집이 이뤄지지 않은 원본 데이터다. (사진= NASA/JPL-Caltech/Space Science Institute)

NASA의 카시니 프로젝트 매니저 얼 메이즈는 “어떤 우주선도 예전에 토성과 이렇게 가깝게 있었던 적은 없었다”며, “우리는 토성의 다른 고리에 대한 그 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토성과 그 고리의 틈을 예측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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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A는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곳을 가야하는 카시니 우주선이 위험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었지만이를 극복했고, 향후 마지막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토성으로 접근하는 카시니 호 (사진= NASA/JPL-Caltech)

카시니는 최종 임무인 그랜드 피날레를 위해 총 22번의 근접비행을 진행 할 예정이다. 다음 근접비행은 5월 2일에 진행된다. 카시니는 이번 마지막 임무를 통해 토성의 구조와 중력, 자기장을 비롯해 토성의 고리에 대한 비밀을 밝혀줄 예정이다. 1997년 발사된 카시니 호는 2004년 토성궤도에 진입해 토성의 비밀을 지구에 알려줬다. 오는 9월 15일 토성 대기권과 충돌해 최후를 맞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