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오피스365에 AI기술 입혔다

부수업무 손쉽게 처리…PPT 디자인도 자동으로

컴퓨팅입력 :2017/04/17 14:36

마이크로소프트(MS)가 자사 대표 생산성 소프트웨어(SW)인 '오피스365'에 인공지능(AI) 기능을 대거 투입했다. 파워포인트의 디자인을 자동으로 제안해 주는 등 사용자들이 부수적인 업무는 지능형 기능으로 손쉽게 처리하고, 창의력이 필요한 일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17일 클라우드 기반의 인텔리전스 기술이 탑재된 오피스365를 공개했다.

이날 MS는 오피스365에 새롭게 투입된 지능형 기능을 소개했다.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인 MS 팀즈와 개인 비서처럼 나만의 업무 패턴을 분석, 업무 관리를 도와주는 마이 애널리틱스 등이 새로 추가됐다.

MS는 기존 문서 제작 도구도 데이터 기반 지능형 기능을 넣어 한단계 업그레이드 했다. 파워포인트의 '디자이너', 아웃룩의 '포커스', 엑셀의 '예측시트' 등은 사용자에게 필요한 인사이트를 실시간으로 제공해 개인의 업무 생산성을 높여주도록 돕는다.

이런 인텔리전스 기능은 마이크로소프트 그래프를 기반으로 제공된다. MS 그래프는 수십억 개의 인터넷 사이트와 수년 간의 검색 로그를 이용해 컨셉 그래프를 만들어 기계와 사람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이해하도록 하는 기술이다.

유현경 한국MS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

이날 새롭게 선보인 기업용 메신저 기반의 협업 툴인 MS 팀즈에도 MS그래프가 그 동안 머신러닝을 기반으로 사람과 사람, 사람과 컨텐츠 간의 연결 패턴을 매핑하고 분석하면서 뽑아낸 인사이트가 녹아 있다. 문서 공유에서부터 공동 작업, 실시간 채팅 및 그룹 회의 등 사용자를 중심으로 필요한 오피스 365의 기능을 팀즈 안에 모두 모아두고 사용 가능하다. 보다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팀 커뮤니케이션을 돕는다.

오피스365의 파워포인트의 경우 PPT 제작 초보자도 손쉽게 전문가 수준의 PPT를 만들어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디자이너 기능이 있다. 하얀 배경의 PPT 첫 화면에 원하는 이미지만 삽입하면 삽입된 이미지의 색상, 패턴 등을 분석하여 여러가지 PPT 디자인 탬플릿을 자동으로 제안해준다. 이미지가 없어도 표지, 목차, 내용 등 PPT 에 필요한 기본적인 골격들의 디자인을 제안해준다.

보안 역시 인공지능 기술이 더해져 한층 더 강력해졌다. 오피스 365는 인공지능 기반의 ‘애저 정보 보호’를 탑재하고 있어 외부의 위협을 미리 탐지하고 차단, 개인이나 기업의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MS는 이날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한국에 오피스365 데이터센터를 오픈했다. 이를통해 데이터를 국내 데이터선에터 둘 수 있게 됐으며, 안정성과 성능도 강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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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데이터센터에 저장된 데이터는 해외로 복제 또는 전송되지 않으며, 서울과 부산 인근의 2개의 데이터 센터에 각각 저장돼 데이터 유실을 차단하고 재해 복구를 보장한다. 또 글로벌 네트워크를 및 가장 포괄적인 글로벌, 산업별, 국가별 규제를 준수하기 때문에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 시 각 나라별 규제에 대한 걱정 없이 바로 비즈니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지원 가능하다.

유현경 한국MS 오피스 마케팅 총괄 이사는 “전 세계 12억명 이상의 사람들에게 큰 사랑을 받아온 오피스를 개발하며 축적한 경험과 노하우, 그리고 지난 20여년간 연구해 온 인공지능과 클라우드를 접목해 가장 지능적인 방법으로 기업의 디지털 변혁(트랜스포메이션)과 개인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도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