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반도체 업계, 13억 인도 시장 공략 나선다

산업부, 뉴델리에 스마트폰 반도체 시장개척단 파견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7/04/12 14:44

국내 시스템반도체 업계의 인도 시장 진출의 길이 열렸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와 한국반도체산업협회는 지난달 30일 발표된 ‘시스템반도체 경쟁력 강화방안’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인도 반도체 시장개척단’을 12일 파견했다.

시장개척단에는 실리콘마이터스, 칩스브레인, 에이디 반도체 등 국내 중소 설계기업 11개사가 참여하며, 이들은 인도 스마트폰 토종기업인 인텍스(INTEX), 라바(LAVA) 등 스마트폰 관련 기업 9개사를 대상으로 2일간 수출상담회를 진행한다.

인도 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인도 반도체 시장은 2015년 145억 달러에서 2020년 526억 달러 규모로 형성될 전망이다(세계시장 점유율 4%→12%). 인도는 또 연평균 29%이상 초고속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시장이기도 하다.

인도 스마트폰 보급률은 33%에 불과하지만 판매량은 지난 2015년 약 1억대를 기록해 성장 가능성이 높다. 으로 향후, 인도 반도체 시장 성장을 이끌어갈 것으로 예상함에 따라, 산업부는 스마트폰 분야에 집중해 시장개척단을 파견했다.

시장개척단은 첫째날 일정인 12일 코트라(KOTRA)를 통해 사전에 발굴한 인도 스마트폰 기업의 관심품목(터치패널, 전력반도체, 음향 및 디스플레이 반도체)에 대해 우리 시스템반도체 기업이 각 회사의 기술과 제품을 소개하고, 1대1 맞춤형 수출 상담을 진행한다. 둘째날인 13일은 인텍스, 카본 등 스마트폰 현지공장을 직접 방문해 업체별 구체적인 수출상담을 진행한다.

관련기사

산업부는 중국 이후 새롭게 떠오르는 거대 시장인 인도의 잠재수요에 지속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코트라(KOTRA) 등을 통해 ▲추가 시장조사 ▲계약체결 ▲법인 설립 등 단계별 현지 진출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한ㆍ인도 반도체 협회간 협력채널도 구축할 예정이다.

유정열 산업부 소재부품산업정책관은 “이번 시장개척단을 계기로 국내 반도체 기업이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 로컬 수요기업과의 지속적으로 협력해야 다”며 “올해 하반기에는 국내 반도체 업계와 자동차용 반도체 플랫폼을 구성해 자동차용 반도체시장 진출도 지원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