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이나 돌 등 사진 촬영 비용이 과도하고, 스튜디오마다 천차만별이라서 이를 이용해야 하는 고객들의 부담은 만만치 않다. 작가의 실력도 결과물을 받기 전까진 알기 힘들다.
이런 불편과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사진작가 수백 명이 자신의 포트폴리오를 올리고, 투명한 거래를 지원하는 ‘올스냅’이 그 주인공이다.
지난해 상반기 문을 연 올스냅은 포트폴리오를 올리는 작가 규모가 어느덧 400명을 넘었다. 입 소문이 갈수록 커지면서 이용자도 늘어나는 추세다. 창업 주인공은 웨딩업계에서 다년간 경험을 쌓아온 추민정 대표㊲.
"웨딩이나 돌 촬영을 앞두고 마음에 드는 작가를 찾는 일이 상당히 어렵죠. 신랑신부가 업체 수십여 곳을 일일이 찾아다니는 모습도 다반사입니다. 올스냅은 그 불편을 확 줄이겠다는 목표로 출발했습니다."
고객 범위는 '사진이 필요한 누구나'라고 넓혀 잡았다. 웨딩으로 대표되는 특정 행사에 국한하지 않고, 일상의 사진까지 높은 수준으로 제공하겠다는 뜻이다. 잠재고객과 참여 작가를 함께 늘릴 수 있었던 비결이기도 하다.
서비스는 고객이 사이트에서 포트폴리오와 작가 이력을 살펴보고, 주문 버튼을 클릭하면서 시작된다. 이때 지불한 금액은 촬영과 보정 등 주요 이슈 진행 올스냅에서 작가에게로 전해진다. 작가마다 원하는 금액을 투명하게 제시하기에 고객 입장에서는 선택의 편의성이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다.
또 기존의 관련 업계에서 기피하는 성향을 보였던 현금영수증과 카드결제 등을 지원하는 것도 올스냅의 강점으로 꼽힌다. 작가와 고객의 윈윈을 위해 합리적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추 대표의 의지가 반영된 것. 카페24를 통해 운영 안정성을 더한 사이트에서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마음에 꼭 맞는 작가의 촬영 서비스를 납득되는 가격에 얻는 것이 기존의 시스템과 관행에서 꽤 어려운 문제였습니다. 반대로 생각했을 때, 시스템을 혁신하면 수요가 크게 늘어나겠다는 생각이 들었죠. 다행히 많은 고객들이 만족한다는 뜻을 보여주셨습니다."
추 대표는 작가들의 등록 신청을 받는 과정이 면밀하다는 부분도 강조했다. 기본적인 프로필 검토와 사전 인터뷰는 기본이고, 작가 개인의 온라인 평판까지 두루 검토한다. 작가들의 개인 브랜딩 채널로도 유용하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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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에는 사진뿐만 아니라 동영상을 비롯한 각종 멀티미디어 분야로 콘텐츠 폭을 넓힐 계획이다. 고객이 추억을 간직할 수 있고,전문가의 힘이 필요한 서비스라면 적극 도입하겠다는 뜻을 갖고 있다. 한편으로는 작가들에 대한 각종 배려도 확대할 것이라고 추 대표는 예고했다.
"요즘 사진촬영 고객들은 정형화된 모델 컷보다는 개인 저마다의 개성 표출을 선호합니다. 그만큼 더 다양한 작가들의 정보가 필요하죠. 고품질 사진으로의 접근성을 키우고, 사진작가들도 더 왕성히 활동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