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중심으로 가짜 맛집 정보들이 넘쳐나면서 ‘정직한’ 맛집 앱들이 늘어나고 있다.
정확한 위치와 가격 정보는 기본, 할인 혜택과 꾸밈없는 사용자 후기로 신뢰를 얻으려는 맛집 앱들이 서로 경쟁을 벌이는 것이다.
그런데 이렇게 접근 가능한 맛집은 대부분 음식값 부담이 매우 높지는 않은 곳들이다. 쉽게 말해 고급 레스토랑들은 앱 기반 할인 이벤트가 흔치 않은 장소다. 스타트업 '레스토랑타임'은 바로 이 부분을 공략, 인지도를 키워가고 있다.
창업자 김동훈 대표㉖의 사업 아이디어는 한산한 레스토랑에서 식사 중 떠올랐다. 문턱이 높은 레스토랑도 한산한 시간에는 가격을 내려줄 수 있다는 생각이 확신으로 바뀌었고, 1년여 동안 100명 이상의 업주들을 만났다.
"평일에 빈자리가 많아 힘들어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할인을 해서라도 손님을 모아보겠다는 의사가 쌓이고 쌓였죠. 제 아이디어를 사업으로 성공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이런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해 나온 레스토랑타임은 '신선한 서비스'라는 호평 속에 5천만원의 정부 자금을 지원받았다. 인천대학교 창업지원단과 세종벤처파트너스 실무 멘토링 지원까지 더해 전력은 더욱 견고해졌다.
서비스 기본 내용은 김 대표와 제휴 맺은 레스토랑들이 '레스토랑타임' 사용자들에게 할인 가격 및 프로모션을 제공한다는 것. 업주가 사업 상황에 따라서 할인율을 실시간 조정할 수 있는 부분도 차별점이다. 재료가 많이 남았거나 장사가 시원치 않을 때 높였던 할인율을 성수기엔 높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업주님들과의 대화에서 얻은 요소들을 플랫폼에 지속 반영하고 있습니다. 프로모션 이벤트도 다양하고 무조건 가격만 낮추라는 서비스들보다 '업주 배려'에 힘을 쏟은 것이 잘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지역은 현재 인천 중심이지만 빠르게 넓혀갈 예정이다. 인천의 모 레스토랑의 경우 월 120명 이상 고객을 레스토랑타임을 통해 유입시킬 수 있었다. 카페24 호스팅 서비스를 통해 운영 중인 홈페이지를 통해 업주들의 서비스 제휴 신청도 들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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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휴 업주들을 위한 김 대표의 무료 서비스도 눈에 띈다. 각 레스토랑의 이미지를 나름대로 분석, 브랜딩을 지원하는 데 전문가를 활용한 사진 촬영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요리 하나하나에 들어가는 정성을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겠다는 콘셉트다.
"소비자와 레스토랑 업주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향합니다. 아이디어가 계속 나오고 있어서 앞으로 더 많은 것들을 보여드릴 것으로도 기대됩니다. 멘토링을 해주신 여러 분들도 보람을 느끼실 수 있도록 사업을 키워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