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재환 기자)김대환 제주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이 테슬라를 향해 제주전기차엑스포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김대환 위원장은 17일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3일 폐막 전까지 테슬라가 제주전기차엑스포에 대한 관심을 적극 나타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테슬라는 이번 제주전기차엑스포에 불참했다. 공교롭게도 4회째를 맞이한 올해 제주전기차엑스포는 테슬라 청담 매장 오픈일과 같은 날인 17일 개막했다.
김 위원장은 테슬라 불참에 대해 아쉬움을 나타내면서 “제주전기차엑스포는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이라며 “B2B 네트워킹 행사와 세계전기차총회도 열리기 때문에 모터쇼와 차별화된 제주전기차엑스포에 테슬라가 관심을 가질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테슬라 불참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원희룡 지사는 지난해 5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포럼에서 J.B. 스트라우벨 테슬라 CTO와 함께 ‘전기차가 몰고 올 생활혁명’이라는 주제로 대담을 나눈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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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 지사는 “당시 스트라우벨 CTO 방문 당시 일론 머스크 CEO가 제주에 방문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었다”며 “하지만 시간이 맞지 않아 국내 매장 오픈 시기에 머스크 CEO가 제주 현지에 오지 않아 아쉽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앞으로 테슬라 뿐만 아니라 국내 및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경쟁력이 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우리가 전적으로 테슬라만 의존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다른 글로벌 회사들이 예년과 다르게 기술면에서 혁신을 이루고 있다는 점을 생각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