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 올해 1천대 보급"

오는 6월 출시...2019년 전기트럭 투입

카테크입력 :2017/03/16 15:57

정기수 기자

르노삼성자동차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를 국내 시장에 1천대 보급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트위지는 오는 6월 출시될 예정이다.

르노삼성은 16일 제주 중문단지 일대에서 열린 '제4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에 참가. 트위지 도입 등을 골자로 하는 전기차 시장 확대 전략을 발표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각종 전기차 보조금 지원과 충전 인프라 확충 등 전기차 보급이 궤도에 올라섰다"면서 "전기차의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전기차 활용 범위 확대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위지(사진=르노삼성)

1~2인용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는 1회 충전으로 100km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경차로 분류돼 자동차와 같은 번호판을 달고 서울 강변북로나 올림픽대로 같은 시속 80km 미만인 일반도로를 달릴 수 있다. 별도 충전기 없이 가정용 220V 콘센트로 충전할 수 있고 조작도 간단하다. 짧은 회전반경과 125cc 스쿠터 급 가속 성능을 갖춰 카셰어링, 공공 업무, 순찰, 투어 운영, 배달 등 활용도가 높다.

각 지자체들은 트위지가 좁은 골목 주행이 쉽고 주차공간 절약 효과가 커 도심 교통 문제를 해결할 근거리 이동수단으로 주목하고 있다. 실제 울산시 전기차 공모에서 과반수 이상을(27대) 차지하며 수요 잠재력을 보였다.

르노삼성은 또 준중형 전기차 'SM3 Z.E.'를 올해 국내시장에서 1천대 판매한다는 목표다. SM3 Z.E.를 자가용에서 업무용, 영업용까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에 활용할 수 있는 점을 내세워 시장 점유율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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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3 Z.E.(사진=르노삼성)

한편 르노삼성은 세계 최장 250km 주행거리의 1톤 전기 상용차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 지난해 국내 산학연 등과 전기상용차 개발 프로젝트를 출범시킨 르노삼성은 오는 2019년 개발을 완료할 방침이다.

르노삼성 LCV&EV 총괄 김진호 이사는 "르노삼성은 국내 전기차 시장 개척자로서 각종 인센티브와 전기택시 보급을 주도해 왔다"며 "이제 초소형 자동차, 1톤 상용차로 다양한 모델 라인업을 갖춰 전기차의 외연을 넓히는 데 앞장 설 것"이라고 말했다.

트위지 충전 모습(사진=지디넷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