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참여업체 수 축소,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 등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이를 통해 기존 자동차 모터쇼와 차별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엑스포 조직위는 13일 완성차 5개업체가 참여하는 프레스데이, 글로벌 EV(전기차) 서밋, 개막식 등의 주요 일정을 확정했다.
16일 열리는 프레스데이에 나서는 5개 업체는 현대자동차, 르노삼성자동차, 대림자동차, 세미시스코, 우진산전 등이다.
이들은 각각 25분동안 향후 전기차 사업 전략 등을 밝힐 예정이다.
한국GM은 프레스데이를 별도로 개최하지 않고, 엑스포 개막 당일인 17일 볼트 EV 공개 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볼트 EV의 사전계약도 17일부터 동시에 진행된다. BMW 코리아와 한국닛산은 올해 전기차엑스포 불참을 선언했다.
17일 오전 10시 제주 여미지식물원에서 열리는 ‘글로벌 EV 서밋’은 뉴 모빌리티의 미래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이 자리에는 원희룡 제주도지사, 황승호 현대차 부사장, 윤장현 광주광역시 사장, 이웅범 LG화학 사장, 황호철 시그넷 대표 등이 참석한다.
뒤이어 열리는 전기차엑스포 개막식에는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의 기조강연이 진행된다. 양 부회장은 기조연설에서 아이오닉 일렉트릭을 기반으로 한 현대차 미래 전기차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엑스포 조직위는 올해 업체 불참이라는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전기차의 다보스포럼으로 거듭나기 위한 움직임은 멈추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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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엑스포 관계자는 “전시 외에도 컨퍼런스와 B2B 참관을 통한 바이어, 투자유치 행사 등이 큰 축을 차지한다”며 “전기차 다보스포럼을 지향하며 일반 자동차 행사 및 모터쇼와 차별화 하고 있음을 참고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전기차엑스포는 오는 23일까지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