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모 IT서비스산업협회(ITSA) 회장은 2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개최된 정기총회에서 임기 동안 “잘못된 대가 체계를 바로잡아 모든 업체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강 회장은 “업체들이 저가 경쟁을 하면서도 적자에 허덕이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대가 자체가 너무 터무니없이 잘 못 잡혀있기 때문”이라고 꼬집었다.
강 회장은 "SI(시스템통합) 업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이유가 저가 경쟁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잘못된 대가 체계를 바로 잡아 모든 업체가 상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협회가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회장은 또 SW 대가 산정 문제에 정작 IT서비스 업계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도 지적했다.
강 회장은 “대가 체계를 만들고 있는 SW산업협회는 수천개의 회원사가 있기 때문에 우리 업계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이 안 되고 있고 대가 체계에 대한 연구를 하는 SW정책연구소에도 우리 업계 목소리는 배제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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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강 회장은 “유관 기관에서 SI가 무엇이고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알리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며 “앞으로 SI업계의 목소리를 강하게 내겠다”고 말했다.
이날 협회는 올해 중점 추진할 핵심사업으로 공공SW사업 법제도 관행의 합리화 등 IT서비스산업 환경 개선, 해외진출 지원 사업 지원, 데이터센터 경쟁력 제고, 클라우드 활성화를 역점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