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IT정보화 시장, 올해 20조원 돌파한다"

작년보다 2.4% 성장…금융IT 분야도 성장세

컴퓨팅입력 :2016/01/06 18:04

송주영 기자

올해 국내 IT 정보화 시장이 지난해 대비 2.4% 성장한 20조9천100억원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지난해 성장률 1.6%와 비교하면 소폭 증가한 수치다. 금융권 차세대시스템 구축과 함께 IoT,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이 구축 원년을 맞이하며 신기술 접목 프로젝트가 이어지면서다.

6일 시장조사업체 KRG 김창훈 부사장은 서울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IT서비스산업협회 주최로 열린 ‘2016년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올해 IT 정보화 시장에 대해 “반등하는 한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IT 정보화 시장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금융IT 시장도 올해는 지난 4년 동안 이어졌던 역성장의 고리를 끊을 전망이다. KRG는 금융 IT 시장은 지난해 대비 2.8%의 성장률을 나타내며 4조2천4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6일 여의도 사학연금회관에서 열린 'IT서비스 시장 및 기술 전망 세미나'에서 KRG 김창훈 부사장이 올해 IT 시장 전망을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통신·서비스 IT 시장도 전년대비 1.3% 성장한 4조3천900억원, 공공IT 시장은 3.3% 성장한 4조7천100억원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SoC IT 시장은 지난해 대비 8% 성장한 2조4천600억원 규모로 예상했다.

대부분 업종이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제조IT 부분만은 감소세를 면치 못할 전망이다. 제조 IT 시장 규모는 지난해 대비 0.4% 줄어든 5조1천100억원으로 규모로 지난 2012년 이후 처음으로 역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제조업 IT 투자가 전년 대비 줄어든 것은 시장 예측 분석을 시작한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저성장 기조 속 성장을 이어왔던 제조기업들이 올해는 비용감소에 집중한 것이 IT 투자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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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분야별로 살펴보면 소프트웨어·솔루션 시장이 6.1%의 높은 성장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IT 서비스 시장은 3.0% 성장률이 예상되며 하드웨어 시장은 전년대비 2.3%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규모는 IT서비스가 11조9천800억원, 소프트웨어 4조1천800억원, 하드웨어 4조7천500억원 규모를 예상했다.

김 부사장은 “소프트웨어, 솔루션 시장과 IT 서비스 시장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데 반해 하드웨어 시장은 감소할 전망”이라며 “소프트웨어 변화가 IT 트렌드를 이끌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