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통신기업 소프트뱅크가 미국의 자산운용사 포트리스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5일 보도했다.
인수 금액은 약 33억 달러(3조7760억원)로 추정된다.
포트리스는 지난 1998년 설립된 미국의 자산운용사로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사로 등록돼 있으며 부동산과 사모펀드 등에 투자해왔다.
포트리스의 운용 자산은 현재 700억에 달한다.
소프트뱅크는 향후 공동 투자자와 함께 포트리스 인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인수 비용은 회사 자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며 출자액 및 지분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포트리스의 인수 절차는 연내 소프트뱅크 주주 및 당국의 승인을 거쳐 마무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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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인 손정의 사장이 이끄는 소프트뱅크는 2013년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인수를 시작으로 지난해 영국 반도체 개발 대기업 ARM홀딩스를 사들이는 등 IT 분야에서 꾸준히 영토를 넓히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사장은 보도 자료를 통해 “포트리스의 훌륭함은 지금까지의 투자 실적에서 분명하게 알 수 있다”며 “포트리스 인수는 소프트뱅크그룹과 곧 설립될 예정인 소프트뱅크비전펀드 등 그룹 전체의 잠재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해 포트리수 인수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