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실시간급상승검색어 20위까지 순위 본다

인터넷입력 :2017/01/24 16:25    수정: 2017/01/25 08:41

손경호 기자

네이버가 사용자들에게 10위까지만 공개했던 실시간급상승검색어 순위를 20위까지 볼 수 있도록 개편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의 관심사가 어디로 이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변화추이를 보다 정확히 확인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다.

24일 네이버는 오후 3시20분부터 적용되기 시작한 새로운 실급검 서비스가 이전과 달리 10위권 밖으로 벗어난 검색어에 대해서도 최대 20위까지 확인해 볼 수 있게 했다.

실급검은 사용자가 입력하는 검색어를 활용해 이들의 다양한 관심사를 그대로 보여주자는 취지로 서비스되기 시작했다. 그동안 누적 검색량이 아닌 일정기간 동안 검색량이 증가한 비율이 높은 검색어 10개를 15초마다 새로 집계해 보여주는 방식을 취했었다.

이러한 실급검은 개편을 통해 '순위 더보기'를 추가했다. 차트 상단에서 11위-20위 버튼을 누르면 10위권 밖 검색어에 대해서도 순위가 오르거나 내려간 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앱과 웹화면에서 실시간급상승 검색어를 최대 20위까지 볼 수 있도록 서비스가 개편됐다.

네이버는 3월 중으로는 '검색어 트래킹(Tracking)' 기능도 추가한다. 이를 통해 하루 동안 해당 검색어가 매 15초마다 어떻게 변화되는지를 그래프로 보여줄 예정이다. 사용자들은 이 그래프를 보면서 사라진 검색어가 하루 동안 차트에 진출입하는 횟수와 순위 변화의 역동성을 한 눈에 확인할 수 있다. 순위 변화가 표시되는 범위는 최대 50위 정도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실급검이 제공하는 다양한 관심사와 우리 사회의 핫이슈 모두를 키워드로 확인하고 싶어하는 사용자들을 위해 3월 초부터 '뉴스토픽(구 핫토픽)' 서비스를 실급검과 병렬 배치합니다. 뉴스토픽은 최근 3시간 동안 작성된 뉴스에서 많이 언급된 구절을 문서처리기술로 추출해 키워드로 보여준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내정자는 "관심사의 다양성을 검색어로 보여주는 실급검 차트는 최다량 기준 인기검색어 차트와는 직관적으로 다르게 인식될 수 있는 장치가 필요하다 판단했다"며 "실급검과는 상호보완의 성격을 갖는 빅이슈를 보여주는 '뉴스토픽'을 함께 배치해 정보의 균형을 맞추고자 했다"고 서비스 개편의 취지를 밝혔다.

또한 한 내정자는 "네이버는 기술플랫폼으로의 변화를 시작했고, 인공지능 기반 추천기술인 'AIRS(AI Recommend system)'를 비롯해 기술 기반으로 운영되는 서비스 영역을 점차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플랫폼의 근간은 사용자의 신뢰와 투명성 확보"라고 강조했다.

실시간급상승검색어와 뉴스 내용을 키워드로 요약해주는 뉴스토픽이 병렬배치된다.

지난달 초 네이버는 투명성 위원회를 통해 랭킹 서비스에 대한 전면 검토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운영 기준 정비 ▲검증 프로세스 강화 ▲히스토리 축적 ▲외부와 소통 등 투명성을 높여가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검토 및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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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성 위원회는 기술플랫폼으로 변화에 맞춰 지난해 12월1일 조직된 위원회로 한 내정자를 포함해 각 분야 리더와 실무자들로 구성됐다. 이 위원회는 네이버 서비스들이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는 지를 점검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전사 차원의 협의체 역할을 한다.

앞으로 실급검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한편 검증 과정에 대해 외부와 소통하고 이를 통해 더욱 신뢰받는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한국인터넷자율정책기구(KISO)의 검색어 검증위원회의 문호를 사용자를 대표할 수 있는 여러 단체에도 개방하는 등 다양한 방안을 KISO와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