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질라, 새 로고 공개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챔피언으로 알려지길"

컴퓨팅입력 :2017/01/23 10:40

비영리재단 모질라가 새 로고 디자인을 공개했다. 이름의 알파벳 'mozilla'에 인터넷 주소창에 붙는 특수문자 3개(://)를 결합한 형태다. 인터넷을 건강한 공공의 자원으로, 모두에게 열려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모질라 크리에이티브팀 리더인 팀 머레이는 지난 18일 공식블로그를 통해 새 로고와 디자인 배경 공개했다. 외부의 참여를 독려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방식으로 새 로고 디자인을 내놓겠다고 선언한지 7개월만이다.

[☞관련기사: 모질라, 로고 디자인도 오픈소스로]

2017년 1월 18일 공개된 모질라 새 로고.

머레이는 "우리는 모질라 브랜드 변경 작업을 시작한 이래 7개월간 모였고, 메일 수천건과 미팅 수백번과 콘셉트 수십가지와 3차례의 리서치를 거친 후에, 공유할 것을 얻었다"며 "사람들이 모질라의 목적과 브랜드를 더 잘 이해하게 만드는 게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모질라 새 로고 색상 변주.

이어 "우리는 건강한 인터넷을 위한 챔피언으로 알려지길 바란다"며 "인터넷은 탐사와 발견 그리고 장벽이나 제약 없는 창의와 혁신을 모두가 자유롭게 할 수 있는 곳, 소수가 아닌 다수의 손에 권력이 있는 곳, 우리의 안전, 보안, 존중받는 자아가 있는 곳"이라고 덧붙였다.

새 로고는 모질라의 영어 이름을 바탕으로 디자인됐다. 모질라를 쓴 7자 알파벳 mozilla에서 중간의 3자, 'ill' 부분을 특수문자 3자로 대체한 형태다. 대체 문자는 콜론, 슬래시, 슬래시(://)다. 브라우저의 인터넷 주소창 앞쪽, 흔히 '월드와이드웹(www)' 문자 앞에 붙는 글자들이다.

기본 로고는 검은 바탕에 흰 글씨다. 로고에 적용된 '질라(Zilla)'라는 글꼴을 네덜란드 폰트디자인 회사 타이포테크(Typotheque)가 만들었다. 초기 웹폰트 기술을 선보인 회사 중 한 곳으로, 모질라가 그 웹폰트 지원 기능을 일찍이 파이어폭스 브라우저에 채택한 이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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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질라 새 로고에 적용된 서체 '질라(Zilla)' 디자인.

모질라는 검은 바탕을 유지하면서 글씨에 여러 색상을 적용하는 변형 로고도 제시했다. 파이어폭스나 다른 브라우저에서 선택 영역 문자를 표시하기 위한 반전(highlight) 색상에서 따왔다. 다른 구호 및 도안과 결합할 때 활용할 수 있는 변주 수단이다.

머레이는 "우리는 오픈 디자인 프로세스 안에서, 보유한 콘셉트에 따라 새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선보여나갈 예정이니 인내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며 "디자인 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포스팅) 하단의 댓글로 여러분의 피드백과 제안을 듣겠다"고 밝혔다.

모질라 서체 색상 변주를 활용한 디자인 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