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아마존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제품은 다름아닌 '아마존 에코' 였다. 아마존이 내세운 인공지능 기반 음성인식비서인 이 스피커는 가정 내에서 전등을 켜고 끄거나 음악을 들려주고, 때로는 검색을 해주기도 한다. 아마존 에코에 "알렉사(Alexa) ~해줘"라고 부탁하기만 하면된다.
미국 지디넷은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를 부르는 일에서부터 요리 레시피를 찾는 일까지 사용자들이 가장 선호한 6가지 아마존 에코 사용법을 꼽았다. 이 스피커에서 사용할 수 있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은 '아마존 알렉사 스킬 스토어'라는 곳에서 다운로드하면 된다.
첫번째는 알렉사를 불러서 미국서 유명한 퀴즈쇼 제퍼디를 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 퀴즈쇼 작가들이 매일 6개 일반상식문제를 사용자에게 낸다. 사용자들은 빠르게 생각해 아마존 에코에 댭을 얘기해야 한다.
두번째는 자신이 사용 중인 계정의 ID, 비밀번호 등이 유출된 사실이 없는지를 스피커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아마존 에코에 "알렉사, 'Have I been pwned?'를 열어봐"라고 말한 뒤에 자신의 이메일 주소나 ID를 입력하면 해킹이나 외부에 유출된 적이 있는지를 알려준다. PC나 스마트폰 대신 스피커를 통해 이러한 내역을 조회를 해준다. 'pwned'은 해킹됐다는 사실을 나타내주는 말로도 쓰인다.
세번째는 헬스케어용 스마트밴드인 핏비트와 아마존 에코가 연동된다는 사실이다. 핏비트를 손목에 찬 상태로 아마존 에코와 동기화를 해서 여러가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다. "알렉사, 핏비트에게 내 수면/발검음/칼로리/계단오르기 등을 물어봐"라고 말하면 그에 해당하는 답변을 내놓는다.
네번째로는 아마존 에코와 도미노 피자를 연동해 보다 손쉽게 피자를 주문할 수 있다는 사실이다. "알렉사, 도미노를 열어서 나의 쉬운 주문(easy order)으로 주문해줘"라고 말하면 된다. 이러한 연동은 주문했던 피자가 언제쯤 배달되는지 등을 추적할 수 있다.
다섯번째는 차량공유서비스를 운영 중인 우버나 리프트와 연동해 아마존 에코로 공유차량을 호출할 수 있게 했다는 점이다. 미리 결제용 계좌를 등록해 놓은 뒤에는 "알렉사, 우버에게 요청해서 차량을 불러줘" 혹은 "알렉사, 리프트에게 리프트 플러스로 회사에서 집까지 가는데 얼마나 비용이 드는지 알려줘"라고 물어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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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는 요리 레시피다. 기존에 '올레시피'라는 웹사이트는 6만개의 요리 레시피를 제공해왔다. 이를 통해 아마존 에코는 요리 레시피를 조회해 주는 것만 아니라 요리방법을 차근차근 알려준다.
"알렉사, 올레시피에 치킨, 베이컨, 체다치즈로 뭘 만들수 있는지 물어봐", "알렉사, 올레시피에서 오늘의 레시피가 뭔지 찾아줘", "알렉사, 소프트 초콜릿 칩 쿠키에 버터를 얼마나 넣어야하는지 올레시피에 물어봐줘" 등과 같은 작업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