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TV는 가입자·매출 늘고, 케이블TV는 줄었다

IPTV 가입자·매출 증가로 SO 추격...'골든크로스' 눈앞

방송/통신입력 :2016/12/25 15:41

지난해 IPTV 사업자들의 방송사업매출은 증가한 반면 종합유선방송(SO)과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 매출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25일 발표한 '2016 방송산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IPTV는 가입자 수 증가로 전년대비 매출이 28.3% 증가한 반면, SO는 수신료수입 감소, PP는 홈쇼핑사업자의 수입 감소로 인해 전년 대비 각각 3.7%, 1.3% 감소했다.

방송사업자의 매출 현황을 살펴보면, 지상파 방송은 전년 대비 2.4% 증가해 4조1천억원을 기록했다. SO와 위성방송은 유료방송 매체 간 경쟁 심화로 인해 전년 대비 각각 3.7%, 0.7% 감소해 2조2천억원, 5천500억원을 기록했으며, IPTV는 가입자와 광고매출 증가 등으로 1조9천억원을 기록했다.

지상파 방송사업매출 중 광고매출은 46.6%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그 비중은 최근 3년동안 지속적으로 감소중이다. 광고 매출 비중이 감소하고 있는 반면 협찬 매출과 프로그램 판매 매출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SO의 경우는 방송수신료가 방송사업매출에서 가장 많은 비중(41.6%)를 차지하고 있으며, 홈쇼핑송출수수료의 비중은 최근 3년간 증가해 34.1%를 차지하고 있다.

위성방송의 경우 방송 수신료가 방송사업매출 중 63%를 차지하고 있다.

IPTV는 방송수신료가 78.7%로 방송사업매출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 방송수신료 비중은 감소 추세이기는 하지만 여전히 다른 유료방송사업자들과 방송사업매출에서 차지하는 방송수신료 비중을 비교하면 가장 높다.

지난해 12월 말 전체 유료방송 가입자 수는 2천827만으로 IPTV 서비스 가입자 증가세에 힘입어 2014년 말 대비 2.9% 증가했다. IPTV 매출 증가 또한 가입자 수 증가에 따른 것이다.

SO의 경우 가입자 수는 1천373만으로 전년 대비 6%감소했고, 위성 가입자 수는 309만으로 전년과 유사했다. IPTV 가입자 수는 1천136만으로 전년 대비 17.5%가 증가해 가장 큰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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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방송산업 실태조사'는 국내 방송산업의 분야별 실태를 2015년을 기준으로 조사한 것이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말 방송시장 총 매출 규모는 15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미래부와 방통위 측은 “이번 조사 결과가 정부 정책수립 뿐만 아니라 방송사업자의 경영전략 수립과 학계·연구소 등의 학술연구 등에 광범위하게 활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