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기가인터넷 230만, IPTV 독보적 1위” 목표

“ARPU 중장기 성장 전망, 아직 유효”

방송/통신입력 :2016/10/28 17:43    수정: 2016/10/30 13:50

KT가 기가인터넷과 IPTV 경쟁력 강화 등으로 실적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 회사는 올해 기가인터넷 가입자 230만 달성과 IPTV 부문의 독보적 1위, 꾸준한 비용 효율화 등을 비전이자 목표로 제시했다.

KT는 28일 연결 기준으로 3분기에 매출 5조5299억원, 영업이익 4016억원, 당기순이익 2345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 당기 순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0.7%, 17.0%, 86.1% 상승했다.

특히 3분기까지의 누적 영업이익이 1조 2137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조2929억원)에 근접하며 실적개선이 두드러졌다.

KT는 이 같은 실적 상승세를 기가인터넷과 IPTV 사업 등으로 계속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회사에 따르면 메가인터넷 대비 25%, 50% 높은 수익성을 가진 기가인터넷은 매분기 평균 가입자당 수익이 0.5% 정도 높아지고 있다. 또 이는 향후 UHD TV 활성화 이후에는 기가인터넷이 더욱 중요한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미디어 융합 서비스에 기가인프라가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KT는 내다봤다.

KT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는 “기가인터넷은 가입자 연간 목표 200만을 이미 3분기에 달성했고, 현 추세를 고려하면 연말 230만 달성이 예상된다”며 “올해 이후 가입자 순증세는 다소 둔화되겠지만 기가급 속도에 대한 소비자 니즈와 차별과 서비스 확산으로 기가인터넷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KT는 이미 유선전화 매출의 계속된 하락분을 초고속인터넷과 IPTV가 보완하는 가운데, 내년에는 기가인터넷과 IPTV, 부동산 부문 등이 유선전화 이익 감소분을 충분히 매울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KT는 가입자 당 수익 변화 추이에 대해 중장기 성장이 여전히 유효하다면서도, 회계 처리 방식과 시장 환경 변화로 기존 계획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신광석 최고재무책임자는 “데이터 사용량과 LTE 가입자 증가 등으로 가입자 당 수익의 중장기 성장 전망이 여전히 유효하다”며 “단, 단말 보험 회계처리가 변경됐고, 사물인터넷과 세컨 디바이스 회선 증가가 기존 가입자 당 수익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련 지표 추이를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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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IPTV 독보적 1위 목표 아래, 가입자 유치와 콘텐츠 수급 등 차별화 전략으로 가입자 질을 높이는 데 주력하겠다”면서 “분기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한 IPTV는 내년 연간 기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4분기 일회성 비용을 줄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고, 성과가 어느 정도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계절성 비용을 완전히 없애기 어려운 측면도 있어 3분기 대비 4분기 수익성은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