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클라우드, 스트리밍용 가격경쟁력 높아"

CDN 전문업체 솔박스, 구축 경험 소개

컴퓨팅입력 :2016/10/27 17:21

KT 클라우드가 타사 대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로 가격경쟁력이 높다는 평가가 나왔다. 평가자는 KT에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소프트웨어를 제공해 온 파트너 솔박스다.

CDN 전문업체 솔박스의 김성환 팀장은 27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 제7회 클라우드프론티어 현장에서 '올레TV 모바일VR 스트리밍서비스'라는 제목의 주제강연을 통해, 유클라우드 구성요소를 활용해 스트리밍 서비스를 구축한 경험을 소개했다.

솔박스는 2002년 설립된 회사로 CDN서비스용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KT에 공급해왔다. 2009년 KT ICS 2.0 기반 IDC CDN서비스가 시작돼 현재 국내 수백테라 규모 트래픽을 전달하고 있고, 2012년에는 유클라우드용 CDN솔루션 공급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일본 수호재팬, PCCW 등 국외 업체와 CDN사업 관련 계약도 체결했다. CDN솔루션을 KT 유클라우드 서비스와 매니지드서비스로도 출시할 예정이다.

CDN 소프트웨어 회사 솔박스 김성환 팀장.

이날 김 팀장이 솔박스 구축사례로 소개한 '올레TV 모바일VR'은 올레TV 브랜드의 영상콘텐츠 스트리밍서비스 가운데 VR콘텐츠를 전담하는 서비스다. 모바일 기기 앱(업로더)로 VR영상이 올라가면 서비스 플랫폼에서 콘텐츠에 운영관리 및 API서버, 이용자간 공유를 위한 서버, 영상 메타정보와 조회데이터 통계를 위한 DB서버, 콘텐츠 배포와 관리를 위한 '입수/자동화' 서버가 맞물려 돌아간다.

김 팀장은 "아직은 서비스제공 초기고 대규모 인프라가 필요한 시점은 아니지만 향후 상황에 따라 효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유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성했다"며 "입수 자동화 서버의 콘텐츠 처리 영역을 CDN으로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체 운영을 위한 서버, DB, 부하분산, 저장(스토리지), 전송(CDN) 각각 요소에 유클라우드 서비스의 구성요소를 매칭했고, 이런 레퍼런스로 향후 비즈니스를 확장해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 올레TV 모바일VR 스트리밍서비스를 위한 CMS, API, 웹서버, DB 등 유클라우드를 통해 제공되는 컴포넌트별 비용을 타사 서비스와 대조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KT의 유클라우드 서비스가 25% 정도 가격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타사는 '전송사용량'에 대한 부가비용이 존재하는 반면, 유클라우드는 CDN을 제외한 기본IT인프라 네트워크에 대한 비용 부담이 없고, CDN, VM, 로드밸런서 등의 구성요소 사용료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비교 대상이 된 타사 클라우드 서비스가 어딘지, 실제 사용량 규모가 얼마인지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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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기반의 KT의 올레TV 서비스는 VR전용 콘텐츠 외에 실시간 방송과 주문형 비디오(VOD) 등의 콘텐츠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위한 스트리밍서비스 인프라는 유클라우드가 아니라 KT 데이터센터의 CDN 인프라다. 이 CDN 인프라에도 솔박스의 솔루션이 적용돼 있다. 실시간 방송을 제공하는 라이브채널 서비스의 경우 솔박스의 CDN중계서버와 CDN엣지서버 구성이 포함돼 있다.

IDC CDN 서비스에 대해 김 팀장은 "스트리밍서비스 사업자들에게는 시스템을 유지보수하는 비용과 증설하는 비용의 부담이 있는데, 앞으로 클라우드기반 미디어스트리밍, 라이브스트리밍 등 끊김없는 콘텐츠 전송이 필요한 서비스에는 유클라우드와 IDC CDN을 활용한 재설계로 고객사가 품질과 비용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식을 제안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