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개척 나선 스타트업 ‘눈에 띄네’

매출 ‘오르고’ 다운로드 ‘늘고’…정부지원도 한 몫

해외로 눈을 돌린 스타트업들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두며 주목받고 있다.

16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에 따르면, ‘K-글로벌 스마트·모바일 스타기업 육성’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 사업으로 해외에 진출한 국내 중소 스마트 콘텐츠 개발업체 23개사가 올 한해 196억5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등 적지 않은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사업 수행기관인 유비누리 측은 “당초 올해 매출 목표액은 150억원이었으나 131%를 초과 달성했다”며 “전년 대비 40% 증가한 수치로 향후 추가적인 매출에 대한 기대 수익은 두 배 이상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들 중소 개발업체들은 국내 시장에 머물지 않고 자사가 개발한 스마트 콘텐츠들을 이용해 전 세계 이용자를 타깃으로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는 점이 공통점이다.

특히, 하드웨어와 앱이 결합된 융합형 콘텐츠를 보유한 업체들은 미국이나 일본 등 고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국가를 1순위로 타깃 국가로,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업체들은 동남아 시장을 집중 공략했다. 또 중국시장 진입을 꾀하는 업체들도 늘고 있다.

유비누리 측은 “올해 미국 8개사, 동남아 7개사, 일본 3개사, 중국 2개사, 브라질과 유럽 등에 3개사가 진출했다”며 “지난해에는 중국 진출을 시도한 업체가 없었던 반면, 올해는 2개사가 직접 진출을 시도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23개 업체 중 11개사가 모바일 앱을 통해서만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는데 5개사의 앱이 현지에서 인기 앱으로 기록되는 등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교육 앱 업체인 유엔젤과 탐생은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에서 각각 교육 인기 앱 1위를 기록했고, 씰컴퍼니는 인도네시아 스포츠 무료 앱 1위, 노크노크는 일본 게임 카테고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또 스마트스터디는 전 세계 109개국에서 앱을 통해 교육 매출 1위를 기록 중이다.

유리누리 측은 “모바일 앱 업체들의 올해 목표는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것이었는데 154만 다운로드를 기록했다”며 “이처럼 국내 업체들이 호응을 얻으면서 해외에서 콘텐츠 공급, 솔루션 개발이나 공급 등 30억 규모의 계약이 논의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