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기대작 리니지 레드나이츠(이하 레드나이츠)가 리니지 흥행 신화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 게임은 나오자마자 모바일 양대마켓을 석권하면서 '리니지 파워'를 과시했다.
지난 8일 모습을 드러낸 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가 인기 지적재산권(IP)인 리니지를 활용해서 만든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의 국내 첫 모바일시장 데뷔작인 레드나이츠는 출시 전부터 이용자와 관련 업계의 주목을 받아왔다.
이 게임은 이런 관심을 바탕으로 출시 첫날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상위권에 진출하고 일주일 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넘어서는 등의 성과를 기록하고 있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스토어 매출 순위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무수히 쏟아지는 신작게임 간의 치열한 경쟁과 탄탄한 기반을 확보한 기존 게임들로 인해 상위 진입이 어려운 상황에서 레드나이츠가 높은 성과를 기록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러한 성과는 레드나이츠의 게임성과 리니지 IP의 높은 인지도의 결합 그리고 무거운 분위기의 원작과 달리 캐주얼함을 강조해 진입장벽을 낮춘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관련 업계에서는 해석하고 있다.
이 게임은 8등신의 캐릭터가 등장하는 원작의 진중한 분위기와 달리 귀여운 3등신 캐릭터로 표현되는 등 유머러스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강조했다.
누구나 쉽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점 역시 이 게임의 매력 포인트다. 자동으로 진행되는 횡스크롤 턴제 전투로 별도 조작을 하지 않아도 쉽게 플레이할 수 있다. 소탕권을 이용하면 직접 플레이를 하지 않아도 빠르게 스테이지를 클리어 할 수 있다.
또한 오만의 탑 등 리니지의 요소를 곳곳에 배치해 전작을 즐겼던 이용자들이 플레이를 하며 원작의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해 호평을 받았다.
특히 리니지 레드나이츠에서 가장 차별된 컨텐츠인 혈맹은 점령전, 요새전과 같은 혈맹 전용 콘텐츠를 통해 혈맹원 간 다양한 상호작용을 하며 유대감을 형성하는 것이 특징이다. 출시 전부터 사전예약에서 9천 개 이상의 혈맹이 만들어지고 길드원간에 기존 비공개 테스트 데이터를 바탕으로 게임에 대한 논의가 활발하게 이뤄졌으며 출시 후에도 혈맹을 중심으로 게임이 진행되고 있다.
다만 높은 화제성으로 인해 부정적인 이슈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용자가 대거 몰리면서 잦은 로딩이 발생하고 게임의 빠른 진행을 위한 소탕권을 사용해도 경험치와 아이템을 얻지 못하는 등의 문제가 발생해 이를 수정하기 위한 임시점검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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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업계에서는 이용자들의 높은 반응을 바탕으로 리니지 레드나이츠가 엔씨소프트의 대표 IP인 리니지 계보를 이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리니지를 활용한 다양한 게임이 공개되고 있는 상황에서 엔씨소프트가 직접 개발한 리니지 레드나이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추후 공개 예정인 PC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리니지 이터널과 함께 리니지 IP의 흥행신화를 이어나갈 지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