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국내에 처음 선보인 모바일 게임 ‘리니지레드나이츠’로 활짝 웃었다.
엔씨소프트가 지난 8일 출시한 리니지레드나이츠는 나오자마자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 게임 매출 톱3에 진입했다. 모바일 게임 후발주자인 엔씨는 제품을 내놓자마자 만만찮은 모바일 역량을 과시한 셈이다.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레드나이츠가 12일 오전 기준 국내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각각 1와와 3위에 랭크됐다.
이 같은 성적은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레드나이츠 출시 일주일도 안 돼 이뤄낸 성과다.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게임성과 서비스 운영에 대한 이용자의 만족도가 높았던 것이 단기간 좋은 결과로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게임 만족도를 확인할 수 있는 애플과 구글 리뷰 점수를 보면 리니지레드나이츠는 5점 만점 중 4점 이상을 받았다. 리뷰 글을 올린 이용자들은 리니지레드나이츠가 기존 인기 RPG의 재미 요소에 원작의 핵심 콘텐츠를 잘 융합한 것에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엔씨소프트의 대표 게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18년 간 서비스한 원작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와 이용자 간 순위 경쟁 콘텐츠, 차별화한 게임 플레이 방식, 원작의 혈맹을 계승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가 흥행에 성공함에 따라 엔씨소프트의 실적에도 시장의 관심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한국투자증권에서는 엔씨소프트가 리니지레드나이츠로 순조롭게 모바일 게임 시장에 안착했다고 평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6만원을 유지한다는 리포트를 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사업은 이제 시작이다. 이 회사는 리니지레드나이츠에 이어 리니지M, 리니지2 레전드(가칭),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등을 국내외 시장에 차례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엔씨소프트가 준비하고 있는 신작 중 리니지M은 내년 1분기 출시를 목표로 한다. 리니지M은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로 리니지에 담긴 주요 핵심 콘텐츠를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했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관련기사
- 리니지레드나이츠, 첫날부터 '애플 매출 1위'2016.12.12
- 리니지 레드나이츠, 12개국 동시 출시2016.12.12
- 엔씨 신작 '리니지레드나이츠', 모바일 시장 흔드나2016.12.12
- 12월 게임시장, 모바일 대작들이 쏟아진다2016.12.12
이 회사는 IP 제휴 모바일 게임 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리니지 IP의 가치가 리니지레드나이츠로 높아질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IP 제휴 사업에 탄력을 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이미 스네일게임즈가 리니지2 IP로 만든 리니지2 혈맹은 중국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얻었다. 또 넷마블게임즈는 오는 14일에 대작으로 꼽히는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출시한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리니지레드나이츠가)출시 초기 단계로 안정적인 서비스와 운영에 집중하겠다.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이벤트를 지속하겠다”라면서 “모바일 게임 신작은 내년에도 꾸준히 출시할 계획이다. 이달 중 리니지 캐릭터 상품 팝업스토어를 오픈하는 등 IP 제휴 사업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