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의 야심작이자 국내 첫 모바일 게임 데뷔작 ‘리니지레드나이츠’가 성공적인 첫 발을 내디뎠다. 출시 첫날 국내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9일 애플 앱스토어 무료 게임 및 매출 순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 리니지레드나이츠는 무료 게임 다운로드와 매출 순위 모두 1위를 기록했다.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출시 첫날인 지난 8일 매출 3위(오후 9시)로 급등한 이후 같은 날 자정에 1위로 올라섰다. 약 반나절 만에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1위를 달성한 셈이다.
리니지레드나이츠가 출시 첫날부터 순위가 급등한 것은 이용자들의 기대감이 선반영된 데다 게임성에 만족도가 높았던 때문으로 풀이된다.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 지적재산권(IP)을 기반으로 만든 리니지레드나이츠는 사전 예약에만 100만 명이 넘는 이용자들이 몰렸다.
RPG 요소에 원작의 콘텐츠를 재각색한 것이 리니지레드나이츠의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18년 간 서비스한 리니지의 방대한 콘텐츠와 이용자 간 순위 경쟁 콘텐츠, 차별화한 게임 플레이 방식, 원작의 혈맹을 계승한 커뮤니티 시스템 등을 강조했다.
또 다른 관심은 리니지레드나이츠가 구글 스토어에서도 애플 앱스토어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아직 구글 스토어에는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순위가 반영되지 않은 상태다. 구글 순위는 누적 수치를 합산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신작의 경우 평균 2~5일 내 순위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던 만큼 이번 주말 이후의 상황을 지켜봐야한다.
그럼에도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구글 평점과 리뷰 글을 보면 애플 앱스토어와 비슷한 흥행 성적을 기록할 가능성은 높아 보인다.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구글 평점은 총 5점 만점에 4.4점이다. 구글 스토어에 글을 남긴 김**는 “괜히 NC가 아닌 듯. 게임 이야기와 그래픽도 다른 게임과 비교해 확실히 좋다. 우선 재미있어서 계속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이용자 오**는 “공을 들인 게임이다. 양산형 RPG와는 확실히 다르다. 게임 그래픽도 좋고 최적화도 잘했는지 발열도 적고 렉도 없다. 스토리 모드만 해봐도 충분히 재밌다”고 평가했다.
이외에도 “리니지 IP를 잘 살린 수작”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기대 안했는데, 계속하게 될 것 같다” “사전 예약 후 한달을 기다린 보람이 있었다” 등의 리뷰 글도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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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일각에선 리니지레드나이츠의 게임성이 기존 인기작과 유사한 콘텐츠가 포함돼 흥행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결과만 보면 오판이었다. 오히려 익숙한 게임 방식에 진화된 그래픽 효과, 원작 느낌을 재각색한 콘텐츠 등이 잘 어우러진 것이 출시 초반 흥행으로 연결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은 “(리니지레드나이츠의 순위 보다)안정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집중하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면서도 “구글 순위 반영 시점은 정확히 알 수 없다. 주말 이후의 상황을 봐야한다. 리니지레드나이츠를 많은 분들이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