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엘론 머스크 주도 AI 연구소와 협력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영리 인공지능(AI) 연구기관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MS는 오픈AI와 함께 AI 기술을 토대로 현재 인류가 당면한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협력한다.

오픈AI는 테슬라의 창업자이자 CEO인 엘론 머스크, 와이 컴비네이터의 샘 알트만 대표, 스트라이프의 전 CTO 그렉 브로크만 등이 AI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 위해 공동 설립한 기관이다.

해리 셤 MS AI 리서치 그룹 수석 부사장(왼쪽)과 샘 알트만 오픈AI 공동대표

오픈AI는 AI 관련 리서치를 비롯해 연구에 필요한 도구 및 기술 개발을 위해 MS의 클라우드 플랫폼 애저를 주요 플랫폼으로 채택했다. 애저는 오픈소스 지원은 물론 애저 배치(Batch), 애저 머신러닝, 인지 툴킷(Cognitive Toolkit) 등을 통합적으로 지원한다.

오픈AI는 다음달 출시 예정인 MS 애저 N-시리즈 가상머신을 다른 기업보다 앞서 사용하고 있다. 애저 N-시리즈 가상머신은 컴퓨팅 작업 부하가 많은 딥러닝, 시뮬레이션, 렌더링, 신경망 훈련 등을 무리 없이 수행할 수 있도록 고안 됐으며, 엔비디아 그리드를 애저에 적용, 높은 수준의 시각화를 가능케 한다.

MS는 퍼블릭 클라우드 기반 봇 서비스를 제공하는 애저 봇 서비스도 소개했다.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개발자들은 MS 봇 프레임워크 상에서 봇 개발을 더욱 쉽게 진행할 수 있으며 별도의 서버 없이 애저 상에서 관리할 수 있다. 애저에서 가동하는 봇은 확장 및 관리가 쉽고, 사용한 리소스만큼만 비용을 지불하면 되기 때문에 비용 효율적이다.

현재 5만 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MS 봇 프레임워크 기반으로 봇을 개발하고 있으며, 공유 택시 서비스인 우버 등이 코타나 인텔리전스와 애저를 사용해 비즈니스의 혁신을 이루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 영역의 확장과 알고리즘 발전에 힘입어, 과거에는 상상으로만 존재했던 AI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 되고 있다. MS는 이러한 AI 기술 발전의 혜택을 모든 사람들이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돕겠다는 비전인 ‘모두를 위한 AI’를 지난 9월 소개하고, AI 민주화의 첫걸음으로 AI 기술과 인간이 함께 발전하는 공진화의 미래를 제시했다.

MS AI 리서치 그룹의 수석 부사장인 해리 셤은 “MS는 지난 5년간 인공 지능 분야의 큰 도약을 이뤄내며 상상 속에만 존재하던 기술들을 현실화 시켰다”며 “더 많은 파트너사 및 고객들이 이러한 기술들로 비즈니스를 혁신하고 성장시킬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