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용 전장 부품 및 전선소재 제조 전문업체인 갑을메탈은 신규 자본확충을 통한 재무구조 개선으로 적극적인 IR활동을 펼친다고 16일 밝혔다.
기존 거래처 부실 등에 따른 영향으로 약 100억원의 결손금 누적에 의한 일부 자본잠식이 지속됐던 갑을메탈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지난달 17일 무상감자 후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먼저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는 무상감자를 실시해 이월결손금을 보전하고 감자가 완료되면 회사 주식은 약 1억만주에서 2천만주로 줄고, 자본금은 530억원에서 100억원으로 감소한다. 감자 기준일은 2016년 12월 25일이다.
이와 함께 회사는 운영자금 마련을 목적으로 약 241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수익성 회복의 단초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이번 유상증자로 그동안 부담이 됐던 연 이자비용을 약 45억원에서 30억원으로 15억원가량 줄여 순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원가절감 및 체질개선으로 올해 흑자전환이 가시권에 있으며, 재무구조 개선 후 내년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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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메탈 관계자는 "이번 재무구조 개선을 통해 주주들의 걱정이 있을 수 있지만, 이번 무상감자로 자본잠식탈피 및 결손금 보전을 하고 유상증자로 약 15억원의 이자비용을 절감하는 등 이번 조치로 성장 모멘텀을 가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에도 흑자기조를 이어가 향후 주주에게 배당자원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IR활동을 통해 주주친화정책을 우선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힘쓰며 안정적인 회사가 되도록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