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흘 남은 지스타 개막...주요 참가사 전략은?

국내 최대 규모의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 개막이 약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지스타 기간 신작을 출품하는 게임사들이 분주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스타 메인 전시장인 B2C에 부스를 꾸미는 주요 게임사는 약 7개사. 이중 넥슨은 다양성, 넷마블게임즈는 깜짝 신작 공개, 웹젠은 정공법으로 이용자의 시선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올해로 12주년을 맞은 지스타는 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다. 올해 지스타의 B2C와 B2B 규모는 조기 신청사 기준 35개국 633개사 2천636부스다.

7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B2C 참가사들이 행사 개막을 앞두고 출품작 등을 정비하고, 참관객 대상 세부 이벤트 프로그램을 기획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넥슨, 역대 최대 지스타 부스...다양성 앞세워 볼거리 강조

넥슨 측은 올해 지스타를 통해 역대 최대 규모의 400부스에 다양한 장르의 신작을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의 지스타 출품작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온라인 및 모바일 게임 20여종이 넘는 작품이 지스타 전시장에 모습을 드러낸다고 전해졌다.

넥슨의 온라인 게임 출품 예정작으로는 오는 16일 사전 서비스를 시작하는 횡스크롤 액션 AOS 하이퍼유니버스, MMORPG 페리아연대기, 레이싱 게임 니드포스피드엣지, 타이탄폴 IP를 활용한 타이탄폴온라인, 무협 MMORPG 천애명월도 등이 꼽히고 있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온라인 게임 IP 기반으로 자체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혼과 메이플블리츠X, 레고, 파이널판타지 등이 소개될 것으로 보인다. 또 넥슨 자회사 띵소프트가 개발하고 있는 신작 탱고파이브: 더 라스트 댄스가 공개될지 주목을 받고 있다.

넥슨이 지스타2016을 통해 소개할 것으로 보이는 온라인 게임. 하이퍼유니버스, 페리아연대기, 니드포스피드엣지, 천애명월도.

넥슨 관계자는 “올해 지스타에서 다양한 장르의 넥슨과 넥슨 자회사의 신작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오는 8일 개최하는 미디어 대상 간담회에서 지스타 출품작을 공개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넷마블, 리니지-스타워즈 IP로 지스타 분위기 이끄나

넷마블게임즈는 이달 정식 서비스를 목표로 한 엔씨소프트의 리니지 IP 기반 모바일MMORPG 리니지2 레볼루션을 앞세운다.

리니지2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의 대표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게임성을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신작으로, 오픈 월드와 실시간 전투, 리니지2 혈맹 커뮤니티 등을 강조한 작품이다.

넷마블게임즈 측은 리니지2 레볼루션 외에 미공개 신작 2종도 깜짝 발표한다고 밝혔다. 미공개 신작 중 하나는 유명 지적재산권(IP) 스타워즈를 활용한 작품이라고 알려지면서, 사실 여부에 따라 넷마블의 지스타 부스의 분위기는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게임즈는 지스타 티저 페이지를 통해 우주배경의 사진과 함께 ‘만나면 반가울 얼굴, 힌트는 우주, 지스타에서 만나요’란 문구를 공개한 바 있다. 앞서 이 회사는 제2회 NTP 행사를 통해 별 모양의 아이콘만 담은 미공개 신작을 살짝 공개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지스타 행사장을 찾는 참관객들에게 리니지2 레볼루션을 적극 소개할 예정”이라며 “미공개 신작 2종도 공개하는데, 아직 장르 등 세부 내용은 밝히기 어려운 단계다.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웹젠, 출시 앞둔 뮤레전드로 PC 게임팬 유혹

웹젠은 정공법이다. 내달 서비스를 시작하는 온라인 PC MMORPG 뮤레전드를 전면에 내세우기 때문이다. 뮤레전드는 출시일과 게임성이 공개된 게임이지만, 지스타 기간 다시 부각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뮤온라인의 후속작인 뮤레전드는 디아블로3와 같은 쿼터뷰 3D 액션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이 게임은 핵앤슬래시 요소에 20명이 함께 공략하는 필드 보스레이드, 몬스터 침공, 럭키 몬스터 등장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았다. 또 이 게임은 실시간 이용자 간 대결(PVP)의 맛도 살렸다.

웹젠은 뮤레전드 외에도 모바일MMORPG 아레라 아이언하트(이하 아제라)를 지스타 B2C를 통해 소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웹젠 관계자는 “PC 게임 뮤레전드와 모바일 게임 아제라를 지스타 웹젠 부스에 공개한다”면서 “지스타 기간 게임 시연과 참람객이 직접 참여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블소-롤 e스포츠 대회 주목...야회무대에 신작 소개하기도

지스타 기간 e스포츠 대회 결승전도 열린다. ‘블레이드앤소울 2016 월드 챔피언십’(블소 2016 월드 챔피언십)과 ‘2016 LOL KeSPA 컵’(이하 2016케스파컵)이다.

블소 월드 챔피언십의 결승전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지스타 기간 부산서 개최된다.

블소 2016 월드 챔피언십은 오는 12일과 13일 양일간 싱글1~2차 및 태그매치 본선 대회가 개최된다. 싱글 경기는 8강 2개조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각 조 1위와 2위 4명이 결선에 진출하는 방식이다. 태그매치 본선은 플레이오프 1위와 2위 결정전과 3위 결정전으로 나뉜다. 결승전은 지스타2016 기간인 오는 18일과 19일 이틀간 부산 영화의전당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라이엇게임즈는 한국e스포츠협회와 공동으로 준비한 2016 케스파컵에는 총 14개 팀이 참가한다. 이번 케스파컵의 개막전은 오는 9일 시작되며, 4강 및 결승전은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각각 18일, 19일 이틀간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