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검찰 수사 받겠다...특검도 수용”

"선의로 도움준 기업인에 송구"...사이비 종교 연루설 부인

디지털경제입력 :2016/11/04 11:14    수정: 2016/11/04 17:20

박근혜 대통령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다시 한 번 사과 하고, 검찰 수사 뿐만 아니라 특검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또한 일각에서 제기된 사이비 종교설과 관련한 부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한 뒤, 재단 기금 모금과정에서 선의로 도움을 준 기업인들에게도 송구하다고 밝혔다. 특히 박 대통령은 모든 의혹에 대해서는 검찰이 명백히 밝히되, 정부가 어려운 안보, 경제 위기 문제 해결을 위해 국정기능을 이어갈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이후 발생된 혼란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검찰의 수상에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 대국민 담화(JTBC 방송 캡처)

담화문에서 박 대통령은 “여러 의혹들은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으로 생각한다”며 “필요하다면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할 각오이며 특별검사에 의한 수사까지도 수용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박 대통령은 “일부 잘못이 있더라도 대한민국 성장동력은 계속 키워져 나가야 한다”면서 “사사로운 인연을 완전히 끊고 살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그 동안 벌어진 경위에 대해 “검찰 수사가 진행 상황인 만큼, 현재가 아닌 기회가 될 때 밝히겠다”며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에 대한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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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어느 누구라도 이번 수사를 통해 잘못이 드러나면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져야 하고, 본인도 책임질 각오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본인이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거나 청와대에서 굿을 했다는 얘기는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뒤, 재단 기금 출연 과정에서 도움을 준 기업인들에게도 사과한다는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