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갤럭시노트7를 제외한 폴리머 배터리의 품질은 전혀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김홍경 삼성SDI 경영지원팀장 전무는 27일 오후 진행된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 중단에 대한 회사의 입장을 밝혔다.
김 전무는 “삼성전자가 노트7 리콜 발표 때 제품 내 폴리머 배터리가 고 에너지를 발휘하는 과정에서 분리막이 손상되는 취약점을 발견했다”며 “현재 노트7 발화 원인을 삼성전자가 다각적으로 분석중이며, 올 연말께 조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무는 “고객사와 투자자들이 이번 노트7 이슈가 다른 전지 제품에 영향을 끼칠지에 대한 우려를 보내왔다”며 “하지만 이번 이슈는 노트7 전용 배터리에만 문제가 있을 뿐 나머지 폴리머 배터리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 전무는 “이번 노트7 이슈로 인한 보상금 규모도 올해말에 결정할 예정”이라며 “이번 이슈를 경쟁력 강화의 계기로 삼고 제조 등 모든 과정을 점검하고 제품에 대한 품질 향상에 신경쓰겠다”며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기차용 배터리에 대한 안전성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컨퍼런스콜에 앞서 올해 3분기에 1천104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이는 손실 규모가 지난해 3분기보다 130.7% 확대된 것이다. 3분기 매출은 1조2천900억원이었고 당기순손실은 35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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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6분기 연속 영업이익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사내 구조조정이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에 대해 김 전무는 “노트 7 사태 관련 1회성 비용을 3분기에 반영했으며 내부적으로 희망퇴직을 상시적으로 진행중에 있다”며 “오는 4분기에는 1회성 비용으로 인한 영업손실 발생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구조조정 가능성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