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국내 전기차 출시를 위한 채비를 서두르고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 관계자는 25일 지디넷코리아를 통해 "새롭게 오픈한 제주 연삼로 매장에는 전기차 충전기를 별도로 설치했다"며 "이 충전기는 자체 브랜드 전용 충전기로 다른 브랜드 전기차가 충전할 수는 없다"고 밝혔다.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자체 매장 내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것은 제주 매장이 처음이다.
현재까지 재규어 랜드로버는 전 세계 시장에 전기차를 내놓지 않았다. 재규어 브랜드가 일본 파나소닉과 공동으로 지난 9일 홍콩에서 시작된 포뮬러 E 대회에서 전기 레이싱카를 선보였지만, 그동안 전기차 양산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은 알려진 바 없다.
이같은 상황에서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가 제주 연삼로 매장에 전기차 충전기를 설치한 것은 빠른 시일 내에 전기차를 출시하겠다는 암시로 풀이된다.
특히 지난 8월 방한한 앤디 고스 재규어 랜드로버 판매총괄 사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재규어 81년 역사상 최초의 전기차 출시가 임박했다"고 강조한 바 있다. ㅡ러나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관련기사
- 김대환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장, 대한전기학회 기술상 수상2016.10.26
- "실제 이용자 경험을 전기차 보급 아이디어로 활용"2016.10.26
- [시승기]질주 본능 품은 전기차 'BMW i3'2016.10.26
- 모바일 전기차 충전 예약 시대 오나2016.10.26
제주 매장 충전기 설치와 관련 이 관계자는 "향후 확대될 전기차 시장에 대비하기 위한 선행투자"라며 "해당 매장에서는 향후 있을 전기차 판매 및 서비스에 대한 준비를 마친 상태"라고 자신했다.
재규어 랜드로버 제주 연삼로 매장은 연면적 1천314㎡(약 398평) 규모로 1, 2층은 신차 전시장과 상담 및 휴식이 가능한 라운지가 운영되며 3층은 APO인증중고차 전시장으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