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신규 내연기관차 생산공장 설립 불허

대기오염 개선 및 전기차 육성 조치

카테크입력 :2016/10/13 07:32    수정: 2016/10/13 09:16

정기수 기자

중국 정부가 가솔린, 디젤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신규 내연기관 차량의 생산공장 설립을 불허키로 했다.

12일(현지시간) 중국 국무원은 대기오염 개선 및 전기차 산업 육성을 위해 향후 특별한 상황 외에는 신규 가솔린 및 디젤 등 내연기관차 생산공장 설립을 더 이상 승인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방 정부들은 기존 승인받은 판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추가 공장 설립 등 특정 상황을 제외하고는 내연기관차 생산공장에 대한 신규 설립 승인을 하지 못하게 됐다.

중국 컨설팅업체 WAYS는 이번 조치로 인해 배터리 및 전기차 충전기 생산업체들이 수혜를 볼 것으로 내다봤다. WAYS는 "중국 정부는 자동차업체의 연간판매 목표치를 사전에 승인하기 때문에 이번 정책이 단기적으로 전통적인 자동차 생산업체 사업에 미치는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폭스바겐그룹과 중국 상하이자동차(SAIC)의 중국 합작회사 상하이폭스바겐은 정부로부터 2020년까지 중국내 200만대 판매 계획을 승인받았다. 이에 따라 필요할 경우 목표치를 달성하기 위해 신규 공장을 설립할 가능성도 있다는 관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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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앞서 자동차 종주국인 독일도 내연기관차 판매 금지를 추진키로 해 친환경차 시대가 급물살을 탈 지 여부도 주목된다.

최근 독일 연방상원은 파리협정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오는 2030년부터 내연기관차의 신규 등록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는 요지의 결의안을 채택했다. 이번 결의는 법적 구속력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