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온라인 게임의 업데이트 소식이 차례로 이어지고 있다. 서비스 18주년 된 리니지가 새로운 에피소드를 선보인 가운데, 지난 1월 서비스를 시작한 블레스도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앞두고 있다.
업데이트는 게임 생명을 연장하기 위한 각 게임사의 주요 전략 중 하나로 향후, 주요 이슈로 계속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4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대표 이기원)는 네오위즈블레스스튜디오에서 개발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블레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5일 진행되는 블레스의 업데이트는 신규 직업 미스틱 추가, 레벨 45에서 50으로 확장, 신규 던전 등 지역 공개, 행동력 시스템 삭제, 10인 던전 오픈 등이 주요 내용이다. 행동력 시스템 삭제는 이용자의 요구 내용을 수용한 결과로 전해졌다.
네오위즈게임즈 측은 업데이트에 대한 세부 내용과 관련 프로모션 영상 등을 블레스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하기도 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블레스의 첫 대규모 업데이트를 오는 5일 진행한다. 기존 이용자와 신규 및 휴면 이용자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했다”면서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업데이트 이후에도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도 PC MMORPG '메이플스토리'의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초고층 쇼핑센터 커닝타워에서 프로듀서로 변신한 혁이의 신인가수 발굴 프로젝트 스토리를 배경으로 한 신규 콘텐츠 추가로, 145레벨 이상 이용자들이 참여할 수 있다.
메이플스토리를 즐기는 이용자는 신규 테마 던전 커닝타워에서 혁이, 디아, 루비 등 새로운 NPC(Non-Player Character)가 등장하는 퀘스트, 신규 몬스터,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업데이트는 게임의 인기를 다시 끌어올리기 위한 일반적인 방법이다.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반등한 게임도 있었다.
앞서 지난달 28일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온라인 게임 '리니지'의 새 에피소드 ‘발라카스’를 업데이트 한 이후, 점유율과 순위가 소폭 상승하기도 했다. 업데이트 다음날인 29일 게임트릭스의 PC방 순위를 보면 리니지의 점유율은 1.90%에서 2.54%로 오르며 장르 2위를 기록 하기도 했다. 리니지의 에피소드 업데이트는 오는 11월까지 차례로 진행될 예정이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지난달 28일 리니지의 새 에피소드 발라카스 업데이트의 첫발을 내딛었다. 리니지 이용자는 서먼(소환)과 변신 개선, 최상위 사냥터 지배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이번 업데이트는 오는 11월까지 진행된다. (핵심 내용인)화룡 발라카스는 11월 초에 등장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 리니지, 새 에피소드 '발라카스' 업데이트2016.10.04
- 엔씨 효자 '리니지'..."인기행진 또 이어진다"2016.10.04
- '메이플'-'리니지'-'붉은보석', 모바일 게임도 대박날까?2016.10.04
- 엔씨소프트 '리니지', 새 에피소드 예약에 40만 몰려2016.10.04
반면 업데이트 내용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는 의견도 있었다. 업데이트 이후 이용자가 이탈하는 게임도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이용자의 요구 내용을 업데이트에 충실히 반영했느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업데이트가 신선한 콘텐츠가 아니라, 단순히 결제 유도를 위한 것은 피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업데이트는 새로운 콘텐츠로 이용자의 유입을 유도하고, 이를 통해 게임의 인기를 다시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이다. 업데이트 이후 순위가 반등한 게임도 많았다”며 “그러나 업데이트가 이용자의 기대에 부흥하지 못한다면 이용자의 이탈이 발생하기도 한다. 업데이트 내용이 충실해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