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사3색 미소녀 게임 男心 잡을까

여신의키스, 모에 20일 출시...데스티니차일드 하반기 출시 예정

게임입력 :2016/09/20 12:47    수정: 2016/09/20 13:23

각각 다른 느낌을 강조한 미소녀 콘셉트의 모바일 게임 신작이 남성 이용자의 주목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자회사 플레로게임즈가 준비한 ‘여신의키스’와 넥슨의 ‘모에’(Master of Eternity, M.O.E), 넥스트플로어의 ‘데스티니 차일드’가 그 주인공이다.

20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미소녀에 메카닉, 애니메이션 연출 극대화, 가상현실(VR) 모드 등 다양한 재미요소를 담은 모바일 게임 신작이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여신의키스.

우선 여신의키스와 모에가 이날 구글 플레이 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같은 날 출시되는 셈. 두 게임은 미소녀에 메가닉 요소를 결합한 것이 공통점이지만, 서로 다른 게임성으로 강조해 차별화를 꾀했다는 평가다.

플레로게임즈(대표 이호대)가 선보이는 모바일 전략 RPG 장르인 여신의키스는 미소녀들이 메카닉 유닛에 탑승해 전투를 벌이며 세상을 구하는 스토리, 미소녀 캐릭터의 화려한 일러스트, 생동감 넘치는 2D 애니메이션, 독특한 캐릭터 영입 방식, 유명 인기 성우들의 목소리 연기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또 이 게임은 2D 캐릭터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인 ‘스파인 툴’을 활용해 애니메이션과 같이 자연스러운 캐릭터의 연출을 강조했다. 각 캐릭터들은 눈의 깜빡임이나 눈썹의 움직임에서 풍부한 표정으로 성격을 표현했으며 바람에 흩날리는 머리카락, 인사하고 있는 손 등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넥슨의 신작 모바일 게임 'M.O.E.'

넥슨코리아(대표 박지원)의 모에는 미소녀에 메카닉 요소를 융합한 모바일 전략역할수행게임(SRPG) 장르다. 이 게임은 탄탄한 스토리를 따라 미션을 해결해나가는 방식에 픽시를 수집하는 재미요소, 360도 시점으로 즐기는 턴제 3D 전투 등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무엇보다 모에는 VR기기를 통해 색다른 게임 느낌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이용자의 눈길을 끌 것으로 보인다. 픽시의 호감도를 높일 수 있는 쇼룸 모드다. VR기기를 착용한 이용자는 모에의 쇼룸 모드를 통해 생동감 넘치는 픽시를 만나볼 수 있다.

시프트업과 공동 개발 중인 데스티니 차일드.

여기서 끝이 아니다. 높은 수준의 미소녀 일러스트 캐릭터를 제공하는 데스티니 차일드도 있다. 하반기 출시를 목표로 한 데스티니 차일드는 남성 이용자들이 좋아할만한 미소녀 캐릭터 카드가 대거 등장하는 TCG(Trading Card Game) 장르다.

넥스트플로어(대표 김민규)와 시프트업(대표 김형태)이 공동 개발하고 있는 데스티니 차일드는 ‘창세기전’, ‘블레이드앤소울’의 일러스트로 활동했던 김형태 시프트업 대표 겸 아트디렉터(AD)가 캐릭터 작업을 맡아 화제가 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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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티니 차일드는 비공개 테스트를 통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테스트에 참여한 일부 이용자들은 익숙한 TCG 방식에 김형태 대표의 손맛이 살아있는 캐릭터 일러스트 등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미소녀 게임을 좋아하는 남성 이용자를 위한 신작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미소녀에 메카닉 느낌을 살린 여신의키스와 모에가 같은 날 출시되는 만큼 이용자의 고민은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데스티니 차일드도 연내 출시된다. 향후 어떤 게임이 남성 이용자의 선택을 받을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