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7 교환…직영점 '술술' 판매점 '설설'

첫날 풍경 엇갈려…"판매량 적은 곳 후순위"

방송/통신입력 :2016/09/19 16:58

갤럭시7 새제품 교환이 시작된 첫날 직영점과 대리점들은 비교적 원활하게 교환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반면 일부 판매점들은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기도 했다.

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통신3사는 19일부터 갤럭시 노트7 신제품 교환 작업을 시작했다. 교환 대상은 지난 8월 19일부터 9월2일까지 개통된 갤럭시노트7이다.

이날 홍익대학교 주변 이동통신 매장을 둘러본 결과 3사 직영점과 대리점들은 판매한 수량의 30~40%에 이르는 신제품을 할당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대부분 매장들은 해피콜을 통해 사전에 고객들에게 매장 방문 날짜를 확인하고 방문을 유도하고 있었다. 이에 따라 물량 부족으로 교환하지 못하거나 한꺼번에 많은 고객이 몰리는 등의 혼란은 없었다.

SK텔레콤 직영점 점장은 “오전에만 7명이 교환해 갔고 오늘 오후 30명 정도가 더 방문할 예정”이라며 “해피콜을 통해 미리 교환받을 수 있는 날짜를 안내했기 때문에 큰 혼란 없이 교환이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동통신3사가 갤럭시노트7 새제품 교환을 시작했다

KT 대리점 점장은 ”교환 첫날인 오늘 전체 판매량의 40% 정도 물량을 받았고 고객들에게 개통 순서대로 전화를 걸어 교환의사가 있는 경우 매장 방문을 안내하고 있다”고 말했다.

■ 판매량 적었던 일부 매장, 물량 확보 차질 빚기도

앞서 이동통신 3사는 SMS 문자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 고객들에게 19일부터 오는 30일 사이 구매한 매장에서 순차적으로 교환이 진행된다고 안내했다. 직영점과 대리점에선 이통3사의 사전 안내대로 비교적 교환 작업이 잘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부 대리점에선 오후 2시 경 방문했음에도 불구하고 물량이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는 곳도 있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한 이동통신 업계 관계자는 "판매량이 많은 이동통신사와 판매 매장에 물량이 먼저 확보되는 경향이 있다"며 "판매량이 적은 곳은 아무래도 후순위일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교환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곳은 판매점이다. 이통3사 제품을 모두 취급하는 판매점에선 물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객응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직영점-대리점-판매점 순으로 새제품 물량이 공급된 탓이다.

한 휴대폰 판매점 점장은 “오늘부터 교환이 가능하다는 뉴스를 보고 교환 문의가 들어왔지만 새 제품을 한 개도 받지 못해서 교환을 해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고객들의 항의를 일선 판매점에서 다 감내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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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오늘 오전까지 판매점에서 판매한 건에 대해 새제품 교환을 삼성전자 서비스센터에서 진행할지 해당 판매점에서 할지 정해지지 않았다”며 “결국 판매점에서 진행하라는 공지가 오후 12시에나 내려오는 등 판매점에서는 혼란스러운 점이 많다”고도 전했다.

이동통신유통협회 이종천 상임이사 역시 “직접배송이 이뤄진 직영점은 교환이 원활하고, 자송(직접인수)을 통해 대리점까지 물건이 많이 배송됐는데 판매점은 물건을 못받은 곳이 훨씬 많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