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피트니스 기능에 특화된 웨어러블 밴드 ’네오핏(NEOFIT)’을 9월 중순 출시한다.
밴드를 착용하면 운동동작을 인식하고 정확한 동작을 했을 때만 카운트 되도록 했다. 유사한 기능의 타사 제품이 10여 가지 동작을 인식하는 반면 KT 네오핏은 100가지 동작을 인식할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KT 미래개발사업단 송재훈 상무는 25일 KT퓨처포럼 세미나에서 “추석 전 출시를 목표로 피트니스에 특화된 웨어러블 밴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오핏’이라는 이름으로 출시될 KT 피트니스 밴드는 가속센서, 자이로센서, 심박센서 등을 탑재해 사용자의 운동 동작을 자동으로 추적할 수 있다. 걷기, 달리기 정도를 추적하는 다른 밴드와 달리 팔벌려 뛰기, 스쿼트, 덤벨, 아령 등 100가지 피트니스 운동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먼저 휴대폰 네오핏 애플리케이션에서 팔벌려 뛰기 20회, 스쿼트 10회, 덤벨 10회 등 실시할 운동을 세팅한 후, 네오핏을 손목에 찬 상태에서 운동을 시작하면 된다. 정확하게 동작을 하지 않으면 카운트가 되지 않아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없게 했다. ■KT 피트니스 밴드 차별화 포인트는?
운동 동작을 인식하는 피트니스 밴드는 이미 시장에 출시되어 새로운 것이 아니다. 두달 전에 출시된 삼성전자 '기어핏2'도 비슷한 기능을 제공한다.
KT는 기존 제품들과 차별화 포인트로 100가지 동작을 인식할 수 있는 센싱 기술에 있다고 강조한다. KT는 사용자의 운동 동작을 정확히 체크할 수 있는 알고리즘을 만드는데 노력을 집중했다. 알고리즘 개발에만 7개월 이상이 걸렸고 500명 이상의 사람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거쳤다.
송재훈 상무는 "개인별 신체 조건 편차에 따른 오차를 최소화하고, 사용자 마다 다른 움직임, 완력, 속도 등을 인지하는 기술과 운동시 힘들어서 떨리는 손, 팔의 움직임 같은 노이즈 데이터를 보정하는 기술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 결과 비슷하게 팔을 드는 동작이지만 아령과 덤벨을 드는 차이를 구분해 낼 수 있을 정도로 센싱 기술을 고도화 하는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기술을 바탕으로 피트니스센터에서 운동기구를 활용해 할 수 있는 대부분의 동작을 네오핏에 포함시켰다는 게 KT측 설명이다.
타겟도 피트니스 센터에서 셀프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에 맞췄다. 사용자들이 개별적으로 온오프라인을 통해 구매할 수도 있고 피트니스센터에서 ‘웨어러블 코칭 프로그램’을 만들어 회원 관리를 위한 도구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가격은 경쟁 제품인 기어핏이나 핏비트보다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내놓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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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재훈 상무는 “기술, 가격이나 구입할 수 있는 유통 채널 등 모든 면을 고려했을 때 구매하고 싶을 만한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KT 대리점을 통해 판매하지 않을 것이고, 휴대폰을 판매하면서 끼워팔기식으로 판매하지 않고 정정당당하게 인정받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