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차량공유서비스인 우버를 활용 중인 운전자들이 로보어드바이저를 통해 자신들의 은퇴자금을 스스로 관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24일(현지시간) 우버는 알고리즘을 활용한 온라인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보어드바이저 회사 베터먼트와 협업키로 했다.
우버에 따르면 운전자들은 자사 앱을 통해 최소한의 잔고 없이도 '베터먼트IRA', '로스 IRA'이라는 은퇴자금 관리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 베터먼트는 첫 해는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 이용에 따른 수수료를 없앴으며, 미국 내 시애틀, 시카고, 뉴저지, 보스턴 지역 우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먼저 서비스할 예정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미국 연방정부에 따르면 미국인들 중 3분의1이 퇴직연금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관련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은퇴를 대비한 계좌를 마련했을 때 그렇지 않았을 때보다 돈을 아낄 수 있다는 연구결과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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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는 이 같은 실정을 반영해 베터먼트와 협업해 운전자들이 직접 은퇴자금을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로보어드바이저와 함께 베터먼트 자산관리 전문가팀이 투자 프로세스에 대해 알려준다.
우버에 따르면 시애틀, 워싱턴 등에서 우버 운전자로 일했던 게리 K는 "내가 나의 보스가 됐다는게 좋다"며 "우버앱을 통해 돈을 저축하면서 투자하는 방법으로 내 스스로 나의 미래와 은퇴를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됐다는 사실이 놀랍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