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비디오 서비스 '야후뷰' 공개

미국 최대 통신사업자 버라이즌에 인수된 야후가 새로운 비디오 서비스 '야후뷰(Yahoo View)’를 공개하며 재기에 나선다.

야후는 훌루의 광고 기반 무료 비디오를 제공하고, 광고 수익의 일부를 배분 받는다. 특히 자사 블로깅 서비스 텀블러와 연계해 시너지를 내겠다는 전략이다.

8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주요 외신들은 야후가 훌루의 무료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미디어 서비스 '야후뷰(☞링크)'를 오픈 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지역 사용자들은 야후뷰를 통해 ABC, NBC, FOX 등 케이블 방송사의 TV 프로그램들을 감상할 수 있다. 방영된 후 8일 이후 된 프로그램 중 최신 5개 에피소드가 해당된다. 이 밖에도 애니메이션, 영화, 한국 드라마, 영국 및 라틴계 콘텐츠 수 천여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는 데스크톱 웹버전에서만 이용 가능하다. 향후 모바일 웹 및 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국 드라마는 태양의후예, 미생, 오나의귀신님, 오마이비너스, 별에서온그대, 뿌리깊은나무, 성균관스캔들 등 비교적 최신 드라마가 다수 포함됐다.

야후가 훌루와 협력해 야후뷰라는 비디오스트리밍 서비스를 출시했다

흥미로운 점은 야후뷰가 단지 야후에서 훌루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웹포털이 아니라, 야후의 블로깅 서비스 텀블러와 연계되어 있다는 점이다. 텀블러는 TV 프로그램과 관련된 팬커뮤니티 문화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텀블러에서 TV프로그램의 공식 페이지를 팔로우해 소식을 받아보는 것은 물론 관련된 클립과 사진, 움직이는 사진(GIF)를 재생산해 내고 있다. 따라서 텀블러와 야후뷰간 시너지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야후뷰는 실제 무료 영상 아래 바로 해당 TV프로그램의 공식 텀블러나 펜 커뮤니티를 배치해, 영상을 보는 도중 관련 텀블러를 둘러볼 수 있게 했다. 야후는 텀블러에서 스포일러(사전 내용 유출)가 될 수 있는 콘텐츠는 차단할 수 있게 했다.

야후뷰에서 서비스되는 훌루 콘텐츠에는 계속해서 광고가 포함될 예정이다. 두 회사는 이와 관련해 수익배분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야후는 궁극적으로는 웹사이트 자체에 광고를 싣는 등 다른 방법을 통해 야후도 수익화에 나설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한편 훌루는 몇 주 안에 자체 서비스에서 무료 콘텐츠 제공을 중단하는 대신 1200만 명에 육박하는 유료 월정액 가입자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