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코스피 상장 결정...시총 10조 예상

기업가치 위해 나스닥 버리고 코스피 행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넷마블게임즈가 한국 증시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에 상장한다.

3일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에 따르면, 이 회사는 이르면 연말 또는 내년 초에 코스피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업체는 지난 3월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JP모건,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등 4곳의 증권사를 주관사로 확정하고 기업공개(IPO) 추진해왔다. 대표 상장주관은 NH투자증권과 JP모건이 맡는다.

넷마블게임즈.

넷마블게임즈는 그동안 코스피 시장 상장과 함께 글로벌 브랜드 성장을 위해 미국 나스닥 상장도 고려해왔다.

하지만 기업가치를 다소 낮게 평가받을 수 있다는 위험성이 존재해 코스피 상장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 규모는 최대 2조원 수준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연결실적 기준으로 매출 1조729억 원에 영업이익 2천253억 원, 순이익 1천60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도 기존 모바일 게임을 비롯해 상반기 출시한 스톤에이지와 하반기 출시 예정인 리니지2: 레볼루션 등으로 1조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상장을 할 시장이 결정되면서 인수합병 등을 통한 넷마블게임즈 글로벌 진출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방준혁 의장은 올해 2월 진행한 미디어간담회에서 글로벌 기업에 대응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IPO를 추진한다고 밝힌바 있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해 미국 게임사 SGN을 1억3천만 달러에 인수했으며 글로벌 시잘 진출을 강화해 나갈 전망이다.

넷마블게임즈 관계자는 "기업공개를 코스피로 결정했지만 구체적인 일정 등 세부적인 사항은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며 “기업 공개를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닦고 더욱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