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르완다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

방송/통신입력 :2016/08/01 18:37    수정: 2016/08/01 18:40

KT는 연세의료원, 르완다 키갈리 국립대학병원과 함께 르완다의 의료환경 개선을 목표로 하는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아프리카 중앙에 위치한 르완다는 인구 1만 명당 의사 수가 0.65명에 불과하다. 이는 아프리카 평균의 4분의1 수준으로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도 대표적인 의료 낙후국이다. 르완다 인구의 27%는 의료시설 접근에 1시간 이상 걸릴 정도로 의료 인프라도 부족한 실정이다.

KT는 연세의료원과 함께 르완다 의료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이번 시범사업에 정보통신(ICT)기술이 집약된 모바일 진단솔루션과 국내 최고 수준의 의료역량을 제공할 계획이다.

KT는 소량의 혈액과 소변을 이용해 말라리아, 뎅기열, 에이즈, 신부전 등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을 공급한다. 이 기기로 측정된 건강 정보는 KT가 지난 2013년부터 르완다에 구축한 LTE 망을 이용해 키갈리 국립대학에 설치된 종합건강정보센터에 전송되며, 연세의료원의 의료진자문을 통해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왼쪽부터) 이동구 주르완다 한국대사관 영사, 송시영 연세의료원 의과대학학장, 권덕철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아그네스 비나과호 르완다 보건부 장관, 차동석 KT 헬스케어 사업담당 상무

KT 헬스케어 사업담당 차동석 상무는 “모바일 진단기기는 의료접근성 향상을 위한 최적의 수단이며, 이번 현지 시범사업을 통해 르완다의 의료환경을 개선해 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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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의료원 송시영 의과대학학장은 “러시아와 중앙아시아 국가와의 원격의료시스템 운영 노하우와 축적된 유-헬스 기술을 르완다에 전수해 한국 의료의 아프리카 진출에 중요한 교두보를 마련하길 희망"한다며 "연세의료원은 아프리카 소외된 지역 등의 인류 건강 증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2개 의료기관은 이번 시범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지난달 21일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는 지난 6월 보건복지부 대표단이 르완다 보건부를 방문해 양국이의료분야에 협력하기로 협의하면서 성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