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롬캐스트 누적 판매량 3000만 대 기록

구글의 미디어 스트리밍 디바이스 크롬캐스트가 3000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5월 기준 판매량 2500만 대를 기록한 데 이어 단 두 달만에 500만 대가 추가로 늘어 명실공히 구글에서 가장 인기 있는 하드웨어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28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는 올해 2분기까지 크롬캐스트의 누적 판매량이 3000만 대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크롬캐스트는 TV HDMI 단자에 꽂으면 넷플릭스, 유튜브 등 미디어 서비스를 스트리밍할 수 있는 기기로 2013년 출시됐다. 일반 TV에 크롬캐스트를 꽂으면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가 가격은 35달러로 저렴한 편이라 출시 이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들어 크롬캐스트의 판매량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구글은 지난 5월 크롬캐스트 누적 판매량이 2500만 개라고 밝힌 바 있다. 단 두달만에 500만 개가 추가로 판매된 것이다. 이 수치에는 크롬캐스트 1, 크롬캐스트 2, 크롬캐스트 오디오가 모두 포함됐다.

순다 피차이 구글 CEO는 컨퍼런스 콜 중 크롬캐스트 판매량을 공개하면서 “우리는 많은 컴퓨팅 교차로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가 만나는 지점에서 일어난 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하드웨어 사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구글은 올해 초 모토로라 CEO 출신 릭 오스텔로(Rick Osterloh)를 하드웨어 총괄에 임명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