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가 영국 반도체 설계 IP 회사 ARM을 인수할 것이란 소식이다.
1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는 소프트뱅크가 ARM홀딩스를 234억파운드(35조3천억원) 인수 발표가 임박했다고 보도했다. 주당 17파운드에 이르는 인수가격이다. 지난 주말 종가에 43%가 추가된 금액이다.
ARM은 영국 케임브릿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회사다. 최근 현지 국민투표로 결정된 브렉시트 이후 EU 시장의 최대 인수합병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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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뱅크의 이같은 투자는 깜짝 행보로 여겨진다.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 인수 이후 부채가 급격히 늘어나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다. 이에 최근 모바일 게임 글로벌 최대 캐시카우로 여겨지는 슈퍼셀 지분을 중국 텐센트에 매각했다. 또 겅호온라인의 지분마저 중국 알리바바에 넘겼다.
ARM은 사실상 모바일 반도체 시장의 설계 자산만으로 절대 강자에 있는 회사다. 때문에 이번 매각이 최종 결정될 경우 숱한 이야기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