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 게임 개발 기술로 가상 모델하우스 만든다

인라이튼 실시간 조명으로 건축물 3D 시각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6/05/11 18:13

ARM 자회사 지오메릭스는 인라이튼 실시간 조명 기술이 부동산 시장에서 가상 모델 하우스 개발 용도에 도입되기 시작했다고 11일 밝혔다. 인라이튼 실시간 조명은 ‘스타워즈: 배틀프론트’와 같은 게임에 사용되고 있는 기술이다.

지오메릭스는 부동산 개발 업자나 현장에 방문할 수 없는 투자자를 위해 건축물 시각화 기술을 개발하는 호주의 유겐(Yugen)과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유겐은 몰입할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언리얼엔진4와 인라이튼 기술을 활용, 3D 가상 모델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시간에 관계없이 본인이 관심 있는 부동산을 살펴볼 수 있다. 또 실시간으로 설계 요소를 변경해 건축물에 어떠한 영향을 주는지 바로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유겐의 제레미 산티 총괄은 “실물과 같은 3D 시각화 기술을 개발할 때 가장 어려웠던 점은 조명을 표현하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것”이라며 “지금까지의 기술로는 화면 상의 피사체를 수정한 이미지를 보기 위해 많은 시간이 소요됐지만 인라이튼의 실시간 피드백은 유겐의 3D 시각화 기술을 사용하는 모든 고객들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조명 효과를 만드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한다”고 설명했다.

ARM 게임 미들웨어 부문의 크리스 포트하우스 부사장은 “유겐 고객들은 인라이튼 기술을 통해 완공된 상태의 건물을 경험할 수 있게 됐고, 기초 공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건물 인테리어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실시간으로 실사에 동일한 양방향 시각화 기술은 부동산 개발 업자와 건축 업자, 프로젝트 마케팅 업체 등 모두에게 엄청난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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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 시각화 분야의 최대 콘텐트 제작 업체인 에버모션(Evermotion)이 실시한 최신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건축, 토목, 건설 부문에서 이 기술에 대한 수요가 매우 높은 것으로 전망됐다. 500명 이상의 건축가와 건축 시각 예술가, 건축 디자이너를 대상으로 실시된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이 동적 전역조명 기술을 가장 중요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웰 가즐러비츠 에버모션 CEO는 “건축 시각 예술가들은 화면 상호작용성과 사물 표현력을 중요한 요소로 평가하는 동시에 실사 수준의 최고 품질을 요구한다”며 “최근 건축 시각화 업계는 최신 게임 엔진과 동적 전역조명 솔루션을 통해 아직 건축물이 지어지지 않은 공간에 우수한 실사 이미지를 구현한다는 최종 목표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