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M이 자사 산업용 사물인터넷(IoT) 기기와 시스템 확산을 위해 휴렛팩커드엔터프라이즈(HPE)와 손을 잡았다. ARM은 앞서 웨어러블, 스마트홈, 스마트시티 등으로 지목했던 IoT 목표 시장 범주에 공장자동화같은 '산업용 IoT' 영역까지 포함시킨 셈이다.
3일 ARM은 양사의 관심사가 산업자동화, 스마트시티, 환경모니터링, 스마트조명 등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 만들어지도록 유도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ARM과 HPE가 함께, 다른 IoT 기기 제조사와 관련 소프트웨어(SW) 개발자의 활동을 돕겠다는 뜻이다.
협력에 따라 ARM과 HPE는 2년전 ARM이 소개한 임베디드 기기 '엠베드(mbed)'와 그걸 위한 무료 운영체제(OS) '엠베드OS(mbed OS)' 판촉에 나설 듯하다. 이들은 특히 ARM이 '엠베드 IoT 디바이스 플랫폼 연결(connectivity) 솔루션'이라 불리는 기술을 밀기로 했다.
ARM의 설명에 따르면 이 솔루션은 개별 기기에서 서비스 요구에 맞춰 조절될 수 있다. 그 플랫폼은 개방형 표준, 오픈소스SW 지원을 받아 미래에도 경쟁력을 갖는다. 개발자들은 플랫폼 구현과 통합보다, 기기나 애플리케이션 개발과 같은 핵심 역량에 집중할 수 있다.
ARM의 엠베드 IoT 디바이스 플랫폼 연결 솔루션을 사용하는 HPE는 모든 기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합하고, 그걸로 구축될 IoT 시스템에 대한 운영 환경을 관리하고, 여기서 필요로하는 기기의 인텔리전스 분석을 촉진할 수 있게 된다.
양사는 산업용IoT 구축 지원 솔루션을 함께 내놓을 듯하다. HPE 커뮤니케이션 및 미디어 솔루션 총괄 임원 데이브 슬리터(Dave Sliter) 부사장은 "이번 협력으로 새로운 IoT 솔루션의 시장 출시가 단축되고 기업 내 스마트 커넥티드 기술 도입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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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페시 파텔(Dipesh Patel) ARM 인큐베이션 사업부 수석 부사장은 "양사 솔루션은 산업용 IoT 네트워크 구축 과정을 간소화할 것"이라면서 "표준에 기반한 방식으로 수많은 IoT 기기들을 연결 가능할 것이며 구축 이후에도 효율적인 확장 수단을 제공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산업계에서 이를 제대로 알아볼지는 의문이다. ARM의 설명으로 묘사되는 연결 솔루션이라는 대상은 엠베드 IoT 디바이스 플랫폼의 칩셋이나 기계적 구성요소인지 또는 논리적인 네트워크 기능인지 등 실체가 불분명하다. 기술적인 이점도 뚜렷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