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삼성, 스마트공장 지원에 300억 공동 출연

홈&모바일입력 :2015/08/31 08:58    수정: 2015/08/31 18:12

이재운 기자

삼성이 정부와 손 잡고 '스마트 공장' 확대를 위해 300억원을 투자한다.

3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삼성전자는 '제조업 3.0 혁신'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지능형 공장(스마트 공장) 보급과 확산을 위해 내년부터 2년간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을 공동 출연하는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맺었다.

행사에는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과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박진우 스마트공장추진단장 등이 참석했다.

협약을 통해 삼성전자는 스마트 공장 전환 사업을 신청한 600여개 기업에 대해 투자는 물론 전문인력 지원, 스마트공장 운영체계나 공정 시뮬레이션, 자동화 상담(컨설팅) 등 기술과 노하우 전수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31일 대한상공회의소의에서 열린 '산업부-삼성전자 스마트공장 보급, 확산 협력 업무 협약식'에 (사진왼쪽부터)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 이관섭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 박진우 민관합동 스마트공장 추진단장이 참석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삼성전자]

출연금은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 이외에 전국 18개 혁신센터가 발굴한 국내 제조 중소기업 전체를 대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삼성 협력관계와는 무관하게 지원할 것"이라며 "혁신센터가 지역 중소기업 스마트공장 확산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산업부와 삼성전자는 협약체결 기관간 상시 교류와 협력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해 민관투자협의회를 구성, 운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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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관섭 산업부 1차관은 “우리 제조업 생태계 스마트화를 위해 2020년까지 1만개 스마트공장 보급을 추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삼성 이외의 다른 대기업의 참여도 적극 유도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해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김종호 삼성전자 사장은 “삼성전자는 올해 초부터 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와 함께 경북도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스마트공장 육성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스마트공장이 전국으로 확산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새로운 동반성장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