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스마트공장 1만개 생긴다

미래부-산업부, 보급형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 개시

경제입력 :2014/09/30 07:26    수정: 2014/09/30 09:04

정부가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 팩토리’ 건설을 목표로 제조업 혁신에 나선다.

스마트 팩토리란 제조업 분야에서 그동안 작업자의 경험과 수기에 의존해 왔던 작업공정 모니터링과 기록이 각종 스마트 센서와 소프트웨어를 통해 자동적으로 이뤄지는 지능화된 공장을 말한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창조 비타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중소 제조업체를 위한 보급형 스마트 팩토리 시범 구축 사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범사업은 내년 3월말까지 진행되며 총 13억원(정부출연금 10억원, 민간부담 3억원)이 투입된다. 이를 통해,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첨단 ICT를 활용해 중소 제조공장에 특화된 스마트 공장 기술 개발이 이뤄진다.

미래부 측은 “보급형 스마트 팩토리 시범사업은 국내 중소기업이 우리 경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함에도, 대기업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생산성 문제와 정보화 수준을 극복하기 위해 기획됐다”고 설명했다.실제, 중소‧중견기업은 우리나라 경제 전체 생산의 49.6%, 고용의 86.9%, 사업체수의 99.9% 담당하고 있지만, 중소기업의 정보화 수준은 대기업 대비 76.15%, 노동생산성은 27.8%에 불과한 실정이다.

스마트 팩토리가 구축되면 생산원자재 입고시점부터 완제품 출고까지 매 공정 진행과정마다 생산정보를 모니터링 해 빅데이터 분석을 함으로써 최고의 품질을 위한 최적의 기계 가동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종래보다 생산 설비의 작동 중지로 인한 작업 중단을 30% 이상 개선하고, 설비 사후 유지관리 비용 역시 10% 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관련기사

이날 사업 착수보고회는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이 시범 구축될 경기도 시화산단 내 공장에서 개최됐다. 특히, 시범사업이 제조업의 뿌리업종 중 하나인 중소형 주조공장으로 선정돼 시범모델 구축성과를 유사 업종으로 확산해 나가는 전진기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정부 측 설명이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스마트팩토리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향후 확산의 중요한 참고사례가 될 것”이라며 “2020년까지 1만개의 스마트공장 건설을 목표로 하는 제조업 혁신 3.0 전략의 의미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