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정식 배포된 최신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마시멜로 채택률이 8개월 만에 13%를 넘어섰다.
13일(현지시간) 구글이 안드로이드 개발자 사이트에 공개한 운영체제 버전별 점유율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안드로이드 구동기기 중에서 마시멜로(6.0)가 차지하는 비중은 13.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5월 10.1%에서 3.2%p 오른 수치다.
조사는 구글이 지난달 6일까지 일주일 간 자체 콘텐츠 장터인 구글플레이 스토어를 방문한 안드로이드 기기의 운영체제를 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마시멜로 보급률은 지난 2월 정식 배포된지 4개월 만에 처음으로 1%를 돌파한 이후 점차 오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안드로이드 사용자 중 다수는 2014년 출시된 버전인 롤리팝(5.0~5.1) 운영체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롤리팝 기반으로 구동되는 기기 사용자는 35.1%로 지난달(35.4%)과 비교해 다소 줄었지만 여전히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다른 구형 운영체제 버전 사용자 비중도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직전 버전인 안드로이드4.4 킷캣 점유율은 30.1%로 지난달 31.6%대비 1.5%p 줄었다. 젤리빈 사용자는 17.8%로 전월 대비 1.1%p 줄었다 출시된지 6년이 지난 안드로이드 프로요(2.2) 사용자는 여전히 0.1%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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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는 현재 전세계 모바일 OS 시장의 대다수를 장악한 상태지만 파편화 문제가 항상 지적된다. 구글이 새로운 OS를 발표한 이후 제조사 또는 이통사가 이를 테스트하고 최적화시키는데 시간이 필요한데다 배포 역시 국가와 기기별로 진행되다 보니 최종 소비자에 적용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5월 개발자컨퍼런스 구글 I/O 2016에서 최종 베타버전이 발표된 최신 운영체제 안드로이드N의 이름은 '누가'(Nougat)로 최종 결정됐으며 올 가을 출시될 예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