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드로이드N 개발자용 SDK 최종판 공개

최종형 API 갖춘 4번째 디벨로퍼프리뷰 배포

컴퓨팅입력 :2016/06/17 07:18    수정: 2016/06/17 08:09

안드로이드N 디벨로퍼프리뷰4 버전이 나왔다. 최종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와 개발자용 소프트웨어개발킷(SDK)도 함께다.

안드로이드N은 구글이 준비 중인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다. 한번에 두 앱 화면을 표시할 수 있는 멀티윈도 기능 추가, 화면이 꺼졌을 때 전력소비를 줄이는 도즈 모드 향상, 메시지 수신시 앱 전환 없이 답하거나 단일 앱의 여러 알림을 묶어 보여 주는 알림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관련기사: "한 화면에 두개 앱"...'안드로이드 N' 프리뷰 공개]

아이폰의 3D터치를 닮은 조작이 가능할 듯한 압력감지 스크린을 지원하고 [☞관련기사: 안드로이드N, 압력감지 스크린 지원] 악성코드 공격 취약점이었던 미디어서버의 권한 관련 보안이 개선됐으며 [☞관련기사: 안드로이드N, 미디어 서버 취약점 문제 해결하나] 진행 도중에 전혀 기기를 못 쓰게 됐던 OS 업데이트 방식이 바뀔 예정이다. [☞관련기사: 안드로이드N, OS 업데이트가 빨라진다고?]

안드로이드 디벨로퍼프리뷰는 정식판을 내놓기 위해 중간중간 만들어지는 시험판에 해당한다. 개발자들이 기존 안드로이드에 맞춰진 앱에 차세대 플랫폼의 신기능을 더하고 호환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성격도 있다.

안드로이드N 버전을 위한 디벨로퍼프리뷰는 지난 3월부터 매달 1번씩 나오고 있다. 다음달에는 5번째 디벨로퍼프리뷰가 나오고, 안드로이드N 정식판 배포 시점은 그 후 올 3분기중으로 예고된 상태다.

아스테크니카는 16일(현지시각) 디벨로퍼프리뷰 새버전이 나오면서 이 플랫폼에서 중대한 버그가 고쳐질 때가 됐다고 보도했다. 새버전에 딸린 SDK 최종판에 맞춰,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안드로이드N의 API레벨(API 24)에 맞춰 개발된 앱을 등록받을 준비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제 개발자들은 새로운 안드로이드N 디벨로퍼프리뷰 버전과 SDK를 활용해 개발한 안드로이드N 호환 앱을 개발해 플레이스토어에 정식 등록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참조링크: Android N Developer Preview 4 finalizes APIs, teases version number [Update]]

구글은 해당 버전에 안드로이드N 버전의 명칭과 관련된 엉뚱한 요소를 담았다. 이 버전을 설치한 단말기에서 'About Phone' 항목 정보를 열면 알파벳 'N' 로고가 튀어나오는데, 이걸 오래 누르고 있으면 'Namey McNameface'라는 문자열이 가로지른 N 로고로 바뀌는 걸 볼 수 있다.

안드로이드N의 정식판 명칭은 아직 정식 공개되지 않았는데, 이번 프리뷰 버전 로고에 숨겨진 Namey McNameface라는 문자열은 디저트 이름이 아니기 때문에 정식판 명칭일거라 예상하긴 어렵다. 구글 내부에선 '뉴욕치즈케익'이라 부른다는 소식이 들렸다. [☞관련기사: 차기 안드로이드 코드명은 '뉴욕치즈케익']

안드로이드 시리즈 정식판 명칭은 그 프리뷰 단계에 쓰던 알파벳 첫 글자로 시작하는 디저트 음식으로 결정돼 왔다. 컵케익(C), 도넛(D), 에클레어(E), 프로요(F), 진저브레드(G), 허니콤(H), 아이스크림샌드위치(I), 젤리빈(J), 킷캣(K), 롤리팝(L), 마시멜로(M) 등이 이어져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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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아스테크니카는 안드로이드N 버전의 숫자는 7.0으로 표기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프리뷰 버전의 '데모 모드'가 작동할 때 시계 표시창에 '7:00'라는 시각이 표시되는데, 과거에도 버전 숫자가 통상 데모 모드의 시각과 공식 스크린샷에 나타나곤 했다는 분석이다.

개발자들은 자신의 앱 개발용 기기에 공식사이트에서 배포 중인 안드로이드N 디벨로퍼프리뷰4 버전 전체 이미지를 내려받거나 무선(OTA) 업데이트를 통해 시험판을 설치할 수 있다. [☞참조링크: 기기에서 테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