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 로봇이 사람을 공격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 스탠포드 쇼핑센터에서 보안 업무를 담당하던 로봇이 16개월 된 유아를 공격하는 일이 발생했다.
씨넷은 12일(현지시각) ABC 7시 뉴스를 인용, 미국 스탠포드 쇼핑센터의 보안로봇이 어린이를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무게 136kg, 152cm 신장의 이 로봇은 갑자기 아이에게 돌진해 공격했다. 아이는 심각한 상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로봇이 아이의 오른 발을 향해 돌진해 와 오른 발의 피부가 부풀어 올랐고 다리 부분이 여러 군데 긁혔다고 전해졌다.
이 쇼핑센터는 지난 해 보안용으로 이 로봇을 도입했다. 이 로봇은 주변의 비정상적인 소음,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 지명 수배자를 인식하고 이에 대한 알려주는 임무를 띄고 있었다.
부상 당한 소년의 부모는 자율 로봇이 위험하다고 주장하며 다른 사람의 피해를 막기 위해 이 사건이 널리 알려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소년의 부모는 ABC뉴스와 인터뷰에서 “로봇이 아들의 머리를 쳐 아이가 바닥으로 넘어졌다. 이후에도 로봇은 폭행을 멈추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다.”고 말했다.
소년의 부모가 더 걱정하는 것은 예전에 다른 아이들도 그 로봇에게 다쳤다는 경비원의 진술 때문이다.
이 로봇은 미국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인 나이트스코프에 의해 개발된 K5 로봇으로, 범죄를 탐지하고 제지하는 완전 자율 로봇이다. 무게는 136kg, 높이는 152cm로, 최대 시속 4.8km의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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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로봇은 비디오 카메라, 열 화상 센서, 레이저 거리 측정기, 마이크, 자체 내비게이션 시스템 등이 탑재되어 있어 주변의 정보를 분석해 담당 구역에서 발생한 이상 징후를 포착해 내 이를 통제 센터에 전달해 준다.
로봇 개발사는 아직까지 취재진의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다고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