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 고', 폭발적 인기에 글로벌 출시 지연

게임속 포켓몬 잡으려다 변사체 발견 '화제'

게임입력 :2016/07/10 14:10    수정: 2016/07/10 14:15

증강현실(AR) 모바일 게임 ‘포켓몬 고’가 폭발적인 인기에 숱한 화제를 뿌리고 있다. 당장 서버 과부하 문제로 글로벌 출시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9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닌텐도 측은 AR 게임 전문업체 나이언틱(Niantic)의 서버 과부하로 글로벌 출시를 잠정 중지한다고 밝혔다.

AR 게임 포켓몬 고는 호주와 뉴질랜드 동시 출시 이후 미국에서 지난 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미국 출시 당일 앱스토어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한 것은 물론, 앱 다운로드 서버까지 멈추는 일이 벌어졌다.

이 게임은 GPS 기능을 기반으로 진행되는 AR 게임이다. 주변 지역 환경에 따라 수집할 수 있는 포켓몬 몬스터가 달라진다. 몬스터를 잡기 위한 포켓볼은 각 지역의 랜드마크에 해당하는 곳에서 얻을 수 있다.

이용자들이 포켓몬과 포켓볼을 찾기 위해 움직이면서 일어난 일들도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가장 화제가 되는 소식은 미국의 19세 여성이 게임에서 포켓몬을 찾으려 인근 강에 갔다 변사체를 발견한 사실이다.

미국 와이오밍주 리버튼 지역의 샤일라 위긴스라는 여성 게임 이용자는 물에서 등장하는 포켓몬을 잡으려 이틀전 근처 윈드 강에 갔다 강물에 빠진 익사체를 발견했다. 즉시 911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수습됐으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같은 소식이 현지 지역 커뮤니티 뉴스에 다뤄진 뒤 주말에 걸쳐 세계 각지 외신으로 전달되고 있다.

이밖에도 포켓몬을 잡으려다 중상을 입은 이용자 부터, 미국의 한 학교에는 게임을 할 때 다치지 말라는 공지 이메일이 발송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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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의 주가 마저 10% 이상 뛰어오르게 만든 이 게임이 다른 나라에서도 이같은 파급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장 포켓몬 고의 글로벌 출시가 재개될 시점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나이언틱 측은 아마존과 서비스 안정화를 위한 작업을 마친 뒤 포켓몬 고 서비스 지역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