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12월로 예정된 한국형 발사체 시험발사가 10개월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엔진 연소불안정 문제 해결과 연료 및 산화제 탱크 개발이 당초 일정보다 늦어진 것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지난 29일 열린 정부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에서 항공우주연구원은 이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항공우주연구원은 나로호를 통해 축적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 2010년부터 독자적으로 한국형우주발사체(KSLV-II) 개발을 진행중에 있다. 당초, 항우연은 2020년 본 발사에 앞서, 2017년 12월 75톤 엔진 1개와 7톤 엔진 1개로 구성된 2단 시험 발사체를 먼저 쏘아올릴 계획이었다.
항우연 관계자는 "액체연료의 연소 불안정 문제를 해결하고 연료 및 산화제 탱크를 개발하는데 당초 예상했던 일정보다 시간이 더 들어가 일정이 지연됐고, 이로 인해 시험발사 일정이 10개월 가량 지연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시험발사 일정 연기 여부는 향후 우주위원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우주위원회 개최일은 아직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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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부 관계자는 “당초 오늘(1일) 우주위원회를 열 계획이었으나,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추가 보완해서 검토해야할 사안이 많아 빠른시일 내에 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예정했던 시험 발사일이 아직 1년 반 이상 남았기 때문에 그 사이에 개발 일정을 단축할 여지도 있어 발사 일정에 대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