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결제시스템인 애플페이를 온라인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13일(현지시간)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WWDC2016행사에서 웹사이트에서 작동하는 애플페이를 발표했다.
지금까지 애플페이는 오픈라인 상점에서만 쓸 수 있었다.
사용자가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애플페이에 등록하고 지문인식으로 인증한 뒤 상점 단말기를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이었다.
애플은 이번 WWDC에서 애플페이를 웹사이트에서 결제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아이폰 알림 인증 방식을 공개했다.
웹사이트에서 물건을 구매하기로 하고 애플페이로 결제를 선택하면 알림 기능을 이용해 아이폰 애플페이로 연동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아이폰 애플페이를 작동시켜 지문인식 기능을 이용해 인증하면 온라인에서도 결제할 수 있게 됐다.
애플이 애플페이를 온라인으로 확장하면서 결제시스템 시장 영향력을 강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결제는 앱보다는 웹사이트 비중이 높다.
관련기사
- 삼성페이, 3월 중국 서비스...애플페이와 격돌2016.06.14
- 中 진출하는 삼성페이-애플페이, 성공할까?2016.06.14
- 삼성페이 vs 애플페이…美서 진검 승부2016.06.14
- 애플워치 사용자가 평가한 애플페이 “제 점수는요”2016.06.14
미국 IT전문매체 리코드가 시장조사업체 콤스코어를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모바일에서 웹사이트에서 일어나는 결제가 앱에 비해 20% 이상 많다. 또 대부분의 온라인 결제는 여전히 PC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
다만 한계는 있다. 애플페이를 PC에서 쓰려면 아이폰과 맥PC가 있어야 한다. 결제도 애플이 지원하는 사파리 웹 브라우저에서만 이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