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페이, 3월 중국 서비스...애플페이와 격돌

호주,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 캐나다 등 확대 준비

홈&모바일입력 :2016/02/20 08:00    수정: 2016/02/21 09:12

삼성전자의 모바일 결제 서비스 '삼성 페이'가 글로벌로 확대된다.

삼성전자는 3월 내 중국에서 삼성 페이 서비스를 시작하며 호주, 브라질, 싱가폴, 스페인, 영국과 캐나다에서도 서비스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18일부터 중국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애플페이와 본격적인 맞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삼성전자는 또 관련 업계와의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하고 국가별 파트너사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서울 서초동 파리바게트에서 '삼성페이 멤버십 서비스'를 통해 포인트를 적립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페이와 연동된 삼성카드&POINT는 각종 모바일쿠폰이나 적립카드 등을 제시할 필요없이 알아서 혜택을 주고, 적립해 주는 기능을 가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미국과 한국에서 삼성 페이를 출시한 후 70여 개의 주요 은행들과 협력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다. 한국에서는 현재 삼성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와 협력해 온라인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NH농협카드, BC카드, 하나카드도 곧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작년 8월 한국에서 처음으로 선보인 삼성 페이는 9월 미국에서 정식 서비스를 시작해 최근 출시 6개월 만에 누적 결제금액 5억달러, 가입자수 500만 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삼성 페이의 온라인 결제 서비스는 온라인 쇼핑을 할 때 결제창에서 카드를 고르고 결제방식에서 '삼성 페이'를 선택한 후 스마트폰에서 지문인증을 하면 바로 결제가 완료되는 방식이다. 특히 신용카드를 긁는 대신 스마트폰을 카드 결제기에 터치해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 서비스로 MST(Magnetic Secure Transmission, 마그네틱 보안 전송) 방식을 지원해 일반 신용카드 결제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범용성과 강력한 보안성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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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삼성 페이에 다양한 멤버십 카드와 대중교통 카드 서비스를 지원해 결제에서부터 포인트 적립, 대중교통 이용까지 지갑 없이도 자유로운 모바일 라이프를 만들어갈 예정이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이인종 부사장은 "삼성 페이는 소비자들의 스마트폰 활용 방식과 결제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최대의 범용성을 갖춘 삼성 페이를 더 많은 소비자들에게 경험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앞으로 소비자를 위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